Peter Pan in NeverLand
얼마전 후배 집에 놀러갔다가 96년도 이상 문학상 수상집을 빌려왔다. 무척 인상적으로 남아있는 작품 '호랑이는 왜 바다로 갔나'의 윤대녕 작가가 그 해 이상 문학상을 수상한 것이 나의 흥미를 끌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읽다보니까, 그 해의 우수작에 내가 좋아하는 또 다른 작가인 김형경의 작품도 실려있더라. 나는 수상집에 실린 단편집들을 보다가 몇몇 작품에서 약간의 공분과 안타까움을 느꼈다. 그 작품은 바로 김형경의 '담배 피우는 여자'와 은희경의 '빈처'였다. 그런데 갑자기 바로 그 부분에서 뭔가 걸리더라. 김형경 작가의 경우 이미 알고 있었던 페미니스트 작가였다. 내가 읽었던 작품에서는 그렇게 심하다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96년도의 '담배 피우는 여자'는 내게 상당히 공격적인 인상을 심어주더라. 그리고 ..
가슴 속 깊은 곳부터 채워지는 대화. 그런 대화를 해본게 언제가 마지막이었는지 기억도 안 난다. 나를 채울 수 있는 그런 대화. 자꾸만 속에서만 맴돌고 있는 나의 말들을 끌어내줄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 있을까?
예술이 무엇인 지, 무엇을 예술로 불러야할 지 아직 명확하게 정의한 건 아니다. 다만 나는 폭넓은 범위의 것들을 예술로 인정하고 받아들인다. 물론 그 안에 취향에 의한 호불호는 분명히 존재한다. 내가 선호하는 예술은 소위 나름 '철학적'이라고 부르는 것들이다. 그리고 그러한 작품을 만들어내는 예술가들에게 존경의 시선을 보낸다. 무엇이 철학적이고, 어떤 작품이 철학적이냐고 묻는 것은 길고 긴 이야기가 되니까 여기서는 삭제. 아무튼, 그러한 작품이나 작가를 좋아하는 이유는 아주 간단하다. '무언가'를 느끼게 해주기 때문이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 중에 생각이 없는 사람은 없고, 철학적이지 않은 사람도 없다. 그러나 그러한 것을 표현해내는 것은, 그것도 다른 사람들이 보고 느낄 수 있게 해내는 것은 쉽지않..
로스트 시즌 4까지 모두 마무리지은 요즘... 원래의 계획대로라면 건담을 1세대부터 봐야겠지만, 나름 영어 공부를 한답시고 프렌즈를 보고 있다. 그런데 분명히 프렌즈는 내 취향은 아닌 듯...'-'; 재미가 없는 건 아니다. 재미는 있다. 다만 확~하고 끌어당기는 무엇이 부족하다..'-'; 로스트는 시작을 뒤늦게 해서 그렇지, 정신 못차릴 정도로 열심히 봤는데, 프렌즈는 그게 안 된다. 물론 로스트는 이야기가 계속해서 연결되니까 다음 편이 궁금해지는 면이 강하긴 하지만... 프리즌 브레이크도 연결되는 이야기지만 그건 그다지 끌리지 않았단 말이지. 내가 원래 드라마를 즐겨보는 편이 아니라서 내 드라마 취향이 뭔지 잘 모르는 것도 있는 듯. 흠... 나의 취향을 알기 위해 이것저것 드라마들을 쑤셔봐야하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