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돌잔치에 함께 가기로 한 친구를 기다리며 공원에 앉아 책을 보고 있었다. 자리에 앉아 책을 읽고 있던 내 시야에 낯익은 무엇이 잡혔다. 그것은 기묘한 자세로 배와 다리를 하늘로 향하고, 이런 표현을 써도 된다면, 누워있었다. 그건 잠자리였다. 잠자리는 누워있는 자세가 편하지 않았던 지 날개를 퍼덕이기도 하고, 배를 잔뜩 오무려 다리로 잡기도 하는 등 다시 일어나기 위해 애쓰고 있었다. 그렇게 한 1분이 지났을까. 한참을 애쓰던 그 녀석은 잠시 조용해졌고, 나는 잠자리가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녀석은 잠시의 휴식 뒤에 다시 버둥거리기 시작했고 결국 자신의 몸을 뒤집었다. 잠자리의 애쓰던 모습을 보던 나는 안쓰럽기도 하고 대견하기도 해서 그 녀석에게 눈을 떼지 못하고 있었다. 곤충..
하루하루가 뭔지 모르게 휙하고 지나가는 느낌이다. 영어공부를 시작한다고 말은 했지만, 지금까지 계획대로 한 날이 얼마나 되는 건 지..-ㅅ-; 뭐, 아직 며칠되지 않은 것 아니냐고 스스로를 위로하지만, 별로 위로가 되지 않는 것이 진심일 것이다. 쩝. 패턴이 묘하게 되어버렸다. 도무지 긴장감이라는 걸 찾아볼 수 없구나...ㅋ 누가 나 좀 정신차리라고 해줘..;ㅁ; 아아....
지금 내가 원하는 것? 글쎄. 이제는 적당히 관성에 의해서 움직이는 것에 익숙해진 것 같다. 지금에 와서 내 목표는 잃어버린 나를 찾는 것. 계속해서 찾아온 것이고, 변함없이 해오던 것이지만, 지금처럼 간절하고 강력하게 나를 찾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은 없다. 그렇다고 나를 잃어버린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라는 존재가 희석되었다는 느낌은 강하게 든다. 조금 더 선명해져야한다.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 지, 어떻게 해야할 지 아직 막막하기만 하다. 하지만 지금까지 처럼 해서는 안된다는 것은 분명히 알고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