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그동안 다니던 SDA학원이 2주의 방학에 들어간다. 나 역시도 Level 1을 무사히 마치고 2로 올라갈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도 학원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다. Level 2에 올라갔을 때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 지는 알 수 없지만... 뭐랄까.. 학원을 처음 들어갈 때보다는 조금 여유가 있지않을까. 적어도 이번에는 아는 사람들이 몇몇은 함께 해주니까.
나는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안믿는다. 여기서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딱 보는 순간, 내 인생에 저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강렬한 열정을 말한다. 내가 지금까지 좋아해왔던 사람들의 경우를 살펴봐도 그렇고, 첫눈에 반한다는 말 자체에 숨어있는 불확실성을 생각해봐도, 나는 분명히 첫눈에 반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첫눈에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지지난 토요일에 학원에 몇 번 지각한 것을 메꾸기 위해서 뮤직 클럽에 나갔다. 지각이 일정 횟수를 넘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각 단계별로 수업 일정이 끝나가는 무렵이라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이유로 나와있었다. 그리고 자유대화를 하는 시간에 몇몇 사람들과 한 조가 되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게 처음..
아무 이유없이, 어느 날, 어느 순간 멍해지는 때가 있다.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약간의 조울증과 관계가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도(하지만 난 '평범'과 '정상'을 인정하지 않는다.-ㅅ-) 기분이 변하는 때는 있으니까 내가 특별한 이유가 없이 기분이 좀 변하는 것은 이상하거나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안다. 이번 주의 시작을 비와 함께 나름대로 상큼하게 끊었는데, 그 후의 날씨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그저그런 흐릿한 하늘로 채워지고 있다. 그것이 영향이라면 영향인 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정작 방아쇠는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방아쇠라는 것이 그렇다. 전혀 관계없고 생뚱맞은 것이 기폭제가 되어서 사람의 감정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큰 사건을 일으키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