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아는 후배 블로그에 갔다가...'-' 무슨 생각이 들어서인 지 그 친구 글에 달려있는 리플을 쓴 사람 중 한 명의 블로그에 들어갔다. 그 사람의 아이디가 특별히 특이한 것도 아니고, 리플의 내용 역시 특별한 것이 아니었는데 가봤다. 아마 무척 심심했었나보다..-_- 그런데 뜻밖의 수확. 제대로 낚인 건가??ㅋ 이 사람 글 잘 쓰는 사람이었네... 라는 생각. 웬지 글에서 느껴지는 이미지가 상당히 쿨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흠... 살짝 부럽기도 했지만... 어제 다시 들어가봤을 때는 그런 느낌은 좀 줄어들었다. 뭐랄까. 잠시 감상적인 기분에서 들었던 부러움이었을까? 그치만, 블로그에서 시원스럽게 자신의 생각을 말하는 모습이 부러웠던 건 사실. 그리고 아마도 그래서 이 사람의 성격이 쿨하다고 느꼈겠지..
한 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했었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어했었다. 신, 종교, 인간, 사랑, 운명, 역사...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눈에 보이지않는 것까지.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역사, 철학, 의미, 법칙, 상성. 역사를 탐독하고, 신화를 찾아보고, 오컬트에 빠지면서, 물리를 배워가고, 수학을 익히고, 철학을 연구했다.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심지어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까지 알아야지만이 그 욕구가 채워질 것 같았다. 파우스트. 그 당시의 나는 정말로 악마와 계약을 해서라도 세상 모든 것을 알고만 싶었다. 지식에 대한 끝없는 탐구. 지혜에 대한 채울 수 없는 갈증. 모든 궁금증에 대한 애타는 열망. 이 모든 것들이 지금은 어디에 ..
26번 째 생일도 즐겁게 지나가고, 내 생일과 함께 시작한 축제도 오늘로 마지막이다. 오랜만에 회사를 다니는 친구가 학교로 놀러왔다. 이벤트 회사에 다니는 그 친구는 최근에 일이 무척 힘든 모양이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확실히 일이 많기는 많더군. 덕분에 친구의 얼굴은 반쪽이 되어있었다..-_-; 힘든 시간을 보내는 것이 눈에 보일 정도였으니.. 쩝.. 옆에서 보는 내가 다 안쓰러웠다. 그런데 힘든 것이 비단 그 친구만은 아닌 모양이다. 나도. 또 내 여자친구도. 모두들.. 이런저런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_-; 안타까운 것은.. 그런 사람들에게 내가 특별히 해줄 수 있는 것이 없다는 것. 뭐.. 꼭 무언가를 해줘야하는 건 아니지만.. 옆에 있어주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는 하지만.. 나는 웬지..
나는 망망한 바다 위에 떠있는 하나의 부표다. 파도의 움직임에 나를 맡기고 하염없이 흔들리는 부표. 부표의 꼭대기에서 바라보는 나의 모습은 흔들림이 없다. 부표의 꼭대기와 나의 몸체는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내가 보기에 움직임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정말 나는 움직이지 않는 것인가? 나는 하염없이 움직인다. 파도가 움직이는데로 나의 몸을 그대로 맡기고 스스로는 움직이지않는다고 믿으며 움직인다. 이 움직임을 멈출 수 있는 것은 무엇인가.... 파도의 움직임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만 할 것인가.. 그렇지않으면 저 깊고 바닥을 알 수 없는 바다에 깊고 단단한 뿌리를 내려 스스로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할 것인가. 과연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 뿌리를 내리면 움직이지 않을 수 있을까. 내려보기 전에는 알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