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전철을 기다린다. 플랫폼에 들어서자마자 빗줄기가 점점 더 굵어진다. 헤드셋에서는 노래가 흘러나오고 나는 전철을 기다리며 떨어지는 빗줄기를 바라본다. "Somewhere over the rainbow way up high..." 눈 앞에는 신축 중인 역사가 보인다. 비가 오고 음악이 들리고... 이 얼마나 아름다운 광경인가... .... 불현듯. 나는 불편함을 느낀다. 아직 완공되지않아 뼈가 튀어나오듯 삐져나온 철근들과 차갑기만 한 시멘트의 조합이, 현대라는 이름의 문명이 만들어낸 저 반자연적인 구조물이 아름답다고? "I think to myself what a wonderful world...." 귀에서는 What a wonderful world의 노래 가사가 흘러나오고, 어쩐지 지금의 이 분위기와 너무..
갑작스레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어느 방송국인 지도 모르고, 어쩌면 방송국이 아닐 지도 모른다. 전남 대학교 교수로 있는 미즈노씨가 쓴 책에 관한 내용을 인터뷰했으니 아마 9시 뉴스같은 것에는 나오지 않을 것이 분명하다..'-' 인터뷰하는 사람들은 내게 이 사람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사실 인터넷에서 한참 미즈노 교수에 대한 이야기가 분분할 때 그들의 의견을 읽어본 정도여서, 내 의견이 정확히 이렇다라고 말할 입장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길거리에서 무작위로 하는 인터뷰... 내 소신껏 이야기해줬다. 그 사람이 특별히 잘못한 것은 없노라고. 이 인터뷰 내용이 정말 방송이 되고 그것을 많은 사람들이 보고 나의 의견을 듣고 내 홈피를 알아낸다면... 아마 내 홈피는 집중 포화의 대상이 될 지..
만우절이 지나고, 그 후로도 3일이나 지나가고..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는다지만.. 정말 눈깜짝할 사이 4월이 시작되고 말았다.. 나.. 뭐하고 지냈지..-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