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5년5월 22일 일요일 날씨 흐리고 비. 파우스트. 본문

일기

2005년5월 22일 일요일 날씨 흐리고 비. 파우스트.

☜피터팬☞ 2005. 5. 23.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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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때... 이 세상의 모든 것을 알고 싶어했었다.
이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해 모든 것을 알고 싶어했었다.
신, 종교, 인간, 사랑, 운명, 역사...
눈에 보이는 것에서부터 시작하여 눈에 보이지않는 것까지.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역사, 철학, 의미, 법칙, 상성.
역사를 탐독하고, 신화를 찾아보고, 오컬트에 빠지면서,
물리를 배워가고, 수학을 익히고, 철학을 연구했다.
인간이 인식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심지어는 인식하지 못하는 것들까지 알아야지만이 그 욕구가 채워질 것 같았다.

파우스트.

그 당시의 나는 정말로 악마와 계약을 해서라도 세상 모든 것을 알고만 싶었다.
지식에 대한 끝없는 탐구. 지혜에 대한 채울 수 없는 갈증. 모든 궁금증에 대한 애타는 열망.

이 모든 것들이 지금은 어디에 남아있는가...
내 모든 것을 바치고싶을 정도로 타오르던 나의 열정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약간의 장애물만으로도 좌절될 정도로 약한 의지였단 말인가.
낭만주의적인 시선에서 단지 한 때 타오른 망상과도 같은 것이었는가.
그렇지않다고... 절대 그렇지않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그 목소리는 점점 잦아들 뿐이다.

파우스트여.

그대가 메피스토펠레스와 계약을 맺은 것은 쉽게 이뤄진 것이 아니었다.
메피스토가 나타나기 전까지 그가 고민하고 노력하고 좌절했던 것들을 기억하라.
다시금, 나의 열정에 불을 질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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