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인 친구 싸이에 갔었다. 못보던 사진들이 잔뜩 올라와있더군. 그것도 다른 고등학교 동창들과 함께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들이. 문득 기분이 묘해지는 것을 느꼈다. 뭐랄까. 갑자기 가깝다고 생각했던 친구들과의 거리가 느껴졌다랄까. 그 친구들의 술자리에 내가 끼지 못한 것보다 내가 그 자리에 대해 미리 연락받지 못한 것에 대한 서운함이랄까. 그러고보면 항상 뭔가 일이 있어 제시간에 끼지도 못하는 내가 이런 소릴하는 것 자체가 우스울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런 것을 다 계산하고 만나던 친구들이었던가. 어느 순간 내가 그들로부터 멀어진 것인가. 그래도 나는 오래된 절친한 친구가 있다고 생각했는데 그건 착각이었을까. 뭐, 그 친구들에게 그런 걸 물어본 건 아니니 나로써는 추측만 할 뿐이다. ..
평범한 일상의 나날들. 새학기가 시작되고, 새로운 생활이 시작되었다. 방학부터 학기 시작 1주까지 기사 시험준비로 정신이 없다가, 모든 것이 대충 마무리되고 지금은 학부 생활과 알바, 그리고 대학원 생활까지 하면서 지내고 있다. 시간은 정신없이 흘러가고, 다른 것은 생각할 틈도 없이 하루가 끝난다. 남들이 보기에는 알차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뭐랄까...나는 뭔가가 부족함을 느낀다. 알 수 없는 공허함.. 시간을 빡빡하게 쓰면서도 뭔가 드는 아쉬움. 그 안에 숨어있는 것이 무엇인 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만, 뭔가가 부족하다는 것.. 알맹이없이 단지 껍데기뿐이라는 느낌이 자꾸만 치켜든다. 시간은 흘러가고 바쁘게 지나가고 있지만, 그것은 그냥 흘러가는 듯한 기분이다. ..
후아... 마지막 일기가 8월 23일이었다니.. 벌써 2주가 넘어버렸군...-_-; 확실히 관성의 힘이라는 것은 강력한 것이군. 한 번 미뤄두기 시작하니까 계속해서 미뤄두게 된다. 사진 업데이트가 밀린 것은 이미 오래된 이야기이고, 그 외에도 리뷰를 올려야할 것이 엄청나게 밀려있다. 방학 동안에 쓰고 싶던 글들은 모두 다음 방학으로 넘어간 상태지만, 사실 이번 겨울 방학이 되어도 과연 내가 제대로 글을 쓸 수 있을 지 걱정이다..;; 8월부터 들어간 기사 시험은 시험 날짜가 잡힌 9월 초가 가까워오면서 점점 그 스퍼트를 내기 시작했다. 학교에서 생활하다시피하며, 곧잘 집에도 들어가지 않고 학교에서 날을 새곤 했다. 뭐, 인터넷을 할 수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웬일인지 잡담할 마음은 들어도 일기를 쓸 맘은..
요즘 날씨는 정말 환상이다. 넋이 나간 채로 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나를 발견할 때가 종종 있다. 이토록 푸른 하늘을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것처럼, 파란 하늘을 바라보며 한동안 감상적인 기분에 젖어있곤 한다. 한 여름에 작열하던 태양이 아직 그 마지막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피부에 와닿는 바람은 이제 가을이 얼마남지 않았음을 속삭인다. 계절은 이토록 아름답건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고민과 번뇌 속에서 헤매이는 것 같다.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토해내야 그들의 방황이 안정적이 될 것인가. 그러나 결코 안정적이 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렇게 살아가도록 태어난 것이 인간이란 존재가 아닌가. 단지 내가 바라는 바는, 그들의 고민이 그들의 성장에 도움이 되는 것 뿐. 방황과 번민이 허무함의 찌꺼기가 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