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빈번한 은행강도 사건으로 인해 비상이 걸린 삼포시. 새로 부임한 삼포 경찰 서장은 경찰의 위상도 높히고 빈번한 은행강도 사건도 예방할 목적으로 시나리오 없는 은행강도 모의 훈련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그리고 은행 강도 역할을 형사에서 교통순경으로 좌천한 정도만(정재영)에게 맡기고, 최대한 잡히지 말라고 당부한다. 바른 사나이 정도만은 경찰 서장의 지시에 따라 정말 충실하게 은행강도 역할을 수행하는데... 나는 장 진 감독의 영화를 좋아한다. 그의 유쾌하고 기발한 상상력과 재미를 즐기는 편이다. 가볍게 보려면 가볍게 볼 수 있지만, 작은 메시지라도 하나 남기는 그의 영화가 나는 좋다. 이번 영화의 감독은 장 진 감독 아래서 조감독을 하던 라희찬이지만, 그래도 장 진의 느낌은 분명히 살아있다. 영화의 제목은 ..
홈페이지를 리뉴얼한 지도 꽤 지났다.ㅋ 최초에 홈페이지를 제작한 후에 리뉴얼을 하면서 이것저것 혼자 스킨을 취향에 맞게 바꾸었는데, 그 때 했던 일 중에 하나가 카운터를 없애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외부에 공개된 홈페이지다 보니까 자꾸 카운트에 신경쓰는 자신을 발견하고,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고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에 카운터를 없애려고 했었다. 뭐, 결과적으로는 실패로 끝나버렸지만..^^;; 이 홈페이지의 존재를 아는 사람보다, 실제로 이 홈페이지에 들어오는 사람이 무척 적다고 생각해왔다. 방명록에 남은 글들 보아도 그렇고, 내가 올린 글에 남긴 댓글을 보아도 그렇고, 항상 고정된 소수의 인원만이 들어온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것이, In My Sight나 Dive to Me의 카운터 수..
그 때는 전혀 알지 못했던 사실을 뒤늦게 깨달았었다. 그녀를 생각나게 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단순히 그녀와의 기억을 공유하는 사람이 아니라, 그녀가 입는 옷, 그녀의 머리 모양.... 아니, 한동안은 그저 비슷한 그 무엇만 바라봐도 그녀가 떠올랐었다. 그럴 때마다 뻔뻔한 내 자신에 대한 부끄러움과 수치심이 들었고, 그녀에 대한 궁금증과 연락하지 말아야한다는 마음 사이에서 고개를 숙이고는 했다. ㅋ 내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이 우스울 지도 모르겠다. 어쨌든, 돌을 던지고 배신을 한 건 나인데. 한동안 그렇게 그녀의 그림자를 밟던 내가 최근에는 더 이상 그러하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 그것을 깨닫게 된 것이 서글픔은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그저 마냥 편한 것만도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