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무언가 나사가 하나 풀린 듯한 생활의 연속이었다. 논문이 끝난 건 벌써 한 달이 다 되어가고, 그 사이에 내가 마냥 넋놓고 있어도 좋을 리가 없었는데도 계속 멍하니 시간만 흘려보내고 있었다. 이러면 안 돼, 이러면 안 돼하는 것은 혼자 뇌까리는 독백이었을 뿐 그것이 행동에 반영되지도 무언가 의지를 갖고 행해지지도 않았다. 특별한 사건이 전환점으로 마련되는 것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있는 일은 아니다. 사소한 사건이라도 우리 스스로 무언가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생활에 변화를 줄 수 있다. 그러나 적어도 최근의 내 생활에 그러한 일은 없었다. 내가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일도, 의미를 부여할만한 일도. 그러나 어떤 사건이 없었다고 전환점을 찾지 못했다는 건 핑계다. 결국 중요한 건 의지니까. ..
최근에 개봉한 영화 '해프닝'입니다. 이것저것 리뷰를 올려야할 것은 쌓여가는데... 웬일인 지 예전처럼 글이 잘 써지질 않네요..;; 그렇다고 예전에 글을 잘 쓴 것도 아니지만..-ㅅ-;; 저의 작문 실력에 심히 좌절하고 있습니다...OTZ
갑자기 사람들이 자살하기 시작한다. 미 동부의 센트럴 파크에서 시작된 이 기현상은 점점 주변으로 퍼져가기 시작하고 미 정부는 테러의 가능성을 점치며 시민들은 대피하기 시작한다. 그러나 자살하는 사람들은 계속 늘어만 가고... 'happening'은 '(우연히 일어난)일, 사건'이라고 DAUM 사전에 나와있다..-ㅂ- 제목 한 번 잘 지었다. 영화 속 사건은 말 그대로 해프닝이다. 사람들은 왜 갑자기 자살하기 시작하는가...?? 정부는 최초 테러라고 발표하지만 곧 식물에 의한 것일 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한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노 부부는 식물들은 화학물질을 뿜어내어 대화를 한다고 말한다. 그리고 주인공 엘리어트는 식물들이 인간을 공격대상으로 삼고 모여있으면 위험하다는 생각을 한다. 사람들은 밀집해있는 도시..
장마가 시작되었다고 한다. 아직 그 기운이 남쪽에만 머물러 있어 내가 있는 서울은 날씨가 화창하기만 하다. 장마의 특징 중에 하나는 종잡을 수 없이 변덕스러운 날씨다. 여기 날씨도 화창하기는 하지만 어느 순간 비가 올 듯 구름이 잔뜩 끼기도 한다. 물론 아직까지 비가 제대로 내려준 적은 없긴 하지만... 어쨌든 대기의 흐름은 기상청의 예보가 무색할만큼 시시각각 변한다. 그런데... 내 기분도 왜 그렇게 변덕스러운 거냐... 안정을 찾아야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내 스스로 좀 차분해질 필요가 있다고... 그래야할 것 같기는 하다. 이제 스스로 나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언제까지 주변 사람들에게 찡얼대고 나를 좀 구해달라고 소리쳐야 하는가. 그런데 나는 여전히 내 안의 기운을 잠재워줄 것을 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