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오늘 전에 하던 프로젝트에 문제가 생겨서 연구실에 가야할 일이 생겼다. 하지만 그냥 들어가기 싫어서 건물 앞 벤치에 앉아서 최근에 보고 있는 미학 오딧세이를 읽고 있었다. 얼마나 시간이 지났는 지 모르겠지만, 갑자기 한 여자분이 내게 설문을 하고 싶다고 하더라. 처음부터 짐작하고 있었다. 그 여자분이 뭘 원하시는 건 지...ㅋㅋ 어쨌든 그런 이야기듣는 걸 싫어하는 편은 아니라 나는 설문에 순순이 응하고 이야기를 듣기 시작했다. 물론 시간을 꽤 잡아먹기는 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접하는 것은 재미있지않은가. 그 분은 수도를 하고 계시는 분이었는데, 전라남도의 정읍이라는 곳에 하느님이 왔다가셨다는 이야기를 전해주셨다. 그리고 그 분이 세상을 바꾸었기 때문에 우리는 '해원', 즉 원한을 풀어야만 한다고 하시더라..
최근에 미술학원을 다니고 있다. 사실 이 계획은 굉장히 오래된 것인데, 그동안 경제적인 이유로 실행하지 못했다. .... 말하고나니까 어쩐지 비참한데...;; 하지만, 그건 사실이다.ㅋ 시간적인 여력도 괜찮고, 주변 여건이 괜찮을 때도 하지 못했다. 적어도 우리 집에서 나에게 어서 가라며 학원비를 대줄 정도는 아니었으니까...; 아무튼, 최근에 이런저런 조건이 괜찮아서 학원을 다니고 있다. 의정부역 앞에 있는 학원인데, 그 학원에서 하는 말로는 성인반을 운영하는 곳은 그곳 뿐이라고 한다. 다른 곳이 실제로 하는지 안 하는지는 모르겠다. 어쨌든 이미 나는 시작했으니까. 그리고 굉장히 즐거우니까. 얼마나 즐겁냐하면, 담배를 태우러 갈 시간을 잊을 정도로 즐겁다..-ㅂ- 나는 지금 일주일에 하루만 학원을 나가..
살아가는 동안 가치관은 계속 변하기 마련이다. 초등학교 때 제일 친했던 친구와 중학교 때 제일 친했던 친구가 다를 수 있는 것처럼, 언젠가 내 목숨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이 어느 순간 철저한 타인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우리의 가치관이란 절대적인 것이 아니고 쉽게 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우리가 어떤 것을 대할 때 예전과 다른 태도를 보인다고 해서 스스로 놀랄 이유는 없다. 다만 우리가 놀라는 이유는, 우리는 여전히 그것에 대해서 전과 같은 비중을 두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머리와 마음이 항상 갖지는 않다는 것. 기대와 현실이 항상 일치하지는 않다는 것. 그러나 그러한 것도 없다면 우리의 삶은 정말 밋밋할 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