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취직확정. 아직 신체검사가 남았지만, 설마 신체검사에서..^^; 그동안 응원해주신 제 주변의 많은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제가 취업할 수 있었다고 생각해요. 이제 길고 길었던 백수생활을 청산하고 산업역군(?)으로 힘차게 전진하겠습니다!! ... 다 써놓고 보니 무슨 대종상 수상하는 배우도 아니고...ㅋㅋ
내 몸에 특별한 이상이 있거나 약하다고 생각한 적은 단 한번도 없다. 몸이 아픈 것 때문에 꼭 해야할 일을 못한 적은 별로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까 그게 아닐 지도 모른다는 의심이 들기 시작했다. 대학교까지 포함해서 내가 가장 인연이 없던 곳 중에 하나는 양호실이었다. 그 양호실에서 딱 한번 수업을 빼먹고 신세를 진 기억이 있다. 고등학교 1학년 때로 기억하는데 아마 국어 시간이었을 것이다. 갑자기 이유없이 배가 너무 아파서 앉아있기가 너무 힘이 들었다. 수업 중에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양호실에 내려갔다. 양호선생님은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셨는지 침대에서 나를 쉬게 하셨지만, 마침 내려오신 어떤 선생님과 한참 수다를 떠시던 양호선생님은 내 상태가 좋아지지 않는 걸 확인하시고 ..
요즘은 뭔가 쓰는 것보다 읽는 것에 주력하고 있는 것 같다. 네이버에서 마이 뉴스로 설정해놓은 몇몇 신문사들의 기사들만 봐도 한두시간이 뚝딱 지나간다. 워낙 정국이 어수선한 것도 하나의 이유겠고, 내가 그만큼 다른 일에 신경을 쓰는 것도 이유가 되겠다. 하지만 좀 더 깊게 생각해보니, 최근의 나는 '소비'에 더 치중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읽고 보는 것은 소비다. 남들이 생산해놓은 글과 의견을 내 안으로 받아들이면서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물론 간단한 과정은 아니다. 그 안에는 비판과 고민의 과정이 들어갈 것이고 나의 의견으로 정립하기 위한 재구성의 노력도 필요하다. 하지만 결국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내진 않기 때문에 '소비'에서 그친다. 내 홈페이지의 목적은 이러한 '소비'가 아닌 '생산..
최근 아다치 미치루의 작품중 내가 좋아하는 몇몇 작품을 모으고 있다. 주변 친구들로부터 빌려본 것과 여기저기서 얻어본 것으로 아마 대부분의 작품은 다 본 상태지만 그래도 소장하고 싶은 마음 반에 질러버리는 욱하는 마음 반으로 꽤 큰 돈을 들여서 모았다. 어쨌든 그렇게 모은 아다치 미치루의 작품을 보면서 오늘 다시 느낀 그의 장점은 "오버하지 않음"이다. 그 사람 그림의 특징이기도 하지만 어떤 캐릭터, 어떤 장면을 그려도 그 사람은 결코 "오버"란 걸 하지 않는다. 정제하고 억눌러서 오히려 독자들이 읽는 감정이 더 커져버리는 그의 장점은 그래서 단편에서 더 큰 지도 모르겠다. 만화에서 최근 집중하는 것이 아다치 미치루라면, 소설 분야에서는 단연 움베르토 에코다. 오래전 동생이 가지고 있던 "장미의 이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