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먼저 '내'가 말했다. "네가 대체 무슨 목적으로 그런 생각을 하는 지 모르겠지만.. 지금의 너의 마음은 마치 어두운 밤하늘을 날아다니며 평화롭게 잠자는 이들의 피를 몰래 빨아먹는 박쥐와도 다를 바 없어. 그걸 너는 생존을 위한 수단이며, 너에게 주어진 어쩔 수 없는, 혹은 당연한 일이라고 주장하겠지. 그렇지만 그건 타당하지 않아. 너 스스로도 자신을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하잖아. 그게 둘 사이의 합의가 아니라면 말야." 또다른 '나'는 별 말 없이 한동안 앉아있었다. 먼저의 '내'가 약간의 초조해하는 기색을 보이자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말하기 시작했다. "네 말이 맞아. 그건 내 기본 가치관과 맞지 않아.. 그렇지만 그렇게 말하는 너도 참으로 우습군. 넌 스스로에게 솔..
시간을 탓하지 마오. 1시간이 10분같던 10분이 1시간 같던.. 그것은 시간의 탓이 아니오.. 그대도 이미 알고 있지 않소. 그것은 그대가 느끼는 것 뿐.. 시간은 어차피 태고부터 주어진 대로 흐르고 있을 뿐이오. 다 아는 것이지만.. 그래도 나도, 그리고 그대도 시간을 탓하는 건 무슨 연유요??
오늘은 아주 극과 극의 만남이었다고 해도 좋겠다. 오랜만에 오전에 일어나서 신입생 예비대학을 다녀왔다. 03학번.. 휴.. 벌써 나랑 학번만 해도 5년이나 차이가 나는군...(나이 차는 좀 더 가까울 수도..후훗~) 전혀 모르는 사람들과의 만남. 물론.. 내가 더 유리한(?) 위치이다. 나는 선배이고, 그곳에 함께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내 동기 혹은 내가 아는 후배들이며 내가 생활하던 공간이니, 내가 더 자유롭고 당당(?)할 수 있다. 새로운 사람과의 만남. 어차피 학년 차이도 너무 나고 그 녀석들 대부분은 군대에 갈 녀석들이, 잘 해야 나와 함께 있을 기간은 1년에서 2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 녀석들과 어느정도 안면은 익힌 것 같다..-_- 성격탓일까? 조금은 냉소적이 되어볼까 하고 생각했..
1. 대구지역 참사.. 하도 여기저기서 떠들어 대서 내가 뭐라 할 말이 없다... 그리고.. 솔직히... 잘 모르겠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분노도 슬픔도 동정도.. 어떤 감정도 느낄 수가 없다. 누구에게 그 화살을 돌리고, 누구를 책망하고, 탓하는 것 조차.. 그냥 모두 코메디 같다. 2. 갑작스레 전개가 빨라졌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곳에서 그냥 팍 하고 터져버렸으니..-_-; 뭐, 어쨌든 나름의 기회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뭐랄까.. 마음의 준비도 채 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나타났다고 할까?? 덕분에 바빠질 것 같다. 나의 능력에 대한 일종의 시험이라고 생각하자. 어쨌든 이것이 나의 목표는 아니니까. 3. 지하철을 타고 가다보면.. 오만가지 사람들을 다 만난다. 아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술취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