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실질적으로.. 지금은 이미 2004년인 상태. 하지만... 아직 나의 시간은 2003년으로 두고 싶다. 새로 오는 해를 맞이하기엔 마음의 준비가 덜 됐거든... 어릴적 만화영화를 무척 좋아했고, 월간 혹은 주간으로 나오는 잡지도 꽤나 많이 사 보았다. 항상 한 편이 끝날 때면 들었던 그 아쉬운 마음... (물론 연재가 종료될 때의 마음에 비길 수는 없지만..^^) 그리고 다음 편을 기다리며 설레던 그 마음.. 특히나 좋아하는 만화의 경우엔 랩핑되어있는 것을 뜯고 그 만화를 찾는 순간에 그 기분이 배가 되곤 했다. 그런데 왜 새해에는 그런 느낌이 부족할까..^^;;; 아쉬움도, 설램도 없이...;;; 끝나자마자 새로 시작해버려서인가? 아니면 내가 원래 이 '시간'이라는 것에 별다른 기대를 하지 않아서일까?..
추억은 추억으로 남을 때가 가장 아름다운 것일까? 가끔 궁금하기도해. 추억은 과거가 되는 것이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과거는 포장시켜버리니까... 그래서 아름답고 좋은 것으로 기억되고... (그만큼 아프고 힘들게 기억되기도 한 것이지만...) 그 때의 느낌이 지금에 와서는 아련히 잡히는 신기루와 같은 것이 되니까... 그냥 그렇게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거라서... 그래서 추억은 추억으로 남기는 것이.. 현재로 끌어들이지않는 것이 좋은 걸까? 나에겐 현재가 중요하고 항상 현재를 끌어가고 싶은데... 그러고싶은데..... 하지만 어쩔 수 없지... 이미 나도 뒤로 하나씩 미루고 있으니까... 변해가는 내 모습은 현재를 과거로, 추억으로 돌리고 있으니까...
친구 아버지의 친구분이 춘천 MBC부국장님이라셔서.. 춘천에 있는 에니메이션 제작소와 친분(?)이 있다고 하셨다. 그 친구 이번에 졸업하고 혹시나 할만한 일이 있을까 찾아가는 김에 나도 같이 가자고 졸랐다. 의정부에서 2시간 40여분의 여행. 그렇게 도착한 춘천... 제대한 후 처음으로 도착한 춘천 시외버스 터미널은 확 달라진 모습으로 서 있었다. 그리고 친구 아버지의 친구분(부르기가 힘들군..-_-;)을 만나서 점심을 먹고 찾아간 에니메이션 제작소.. ....;;; 그치만... 사실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시설이 나쁜 것도 아니고, 현재 그곳이 아무일도 안 하는 것도 아니고, 사람들이 불친절한 것도 아니고... .... 전혀 준비가 되어있지않았다..-_- 게다가 오늘 무슨 행사가 두 개나 겹쳐있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