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기본설계부터, 실시설계까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는 합사가 드디어 마무리 단계까지 왔다.지루하고 짜증도 많이 나고 했지만, 일단 끝이 눈 앞에 보이니 아쉬운 마음도 없지 않다.나 자신의 이기적인 모습과 좁은 마인드를 발견하게 해준 기회이기도 했고...그로 인해 남들에게 싫은 소리를 크게 듣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앞으로 변화하지 않는다면 언젠가는 이런 성격이 문제를 일으킬 것은 충분히 짐작할 수 있다. 어쨌든, 일단 설계를 한차례 처음부터 끝까지 마무리짓고 나는 잠시 휴가를 낸 상태이다.여행도 가고, 그동안 쌓인 프라모델도 좀 만들고, 홈피 포스팅도 좀 하고...^^ 막상 휴가가 시작되어도 마음이 조급하네...ㅎㅎ
매년 연말이면 그동안 못보던 사람들을 보기 위해 평소보다 더 바빠진다. 이미 회사일로도 충분히 바쁜데, 짬짬이 사람들까지 만나려니 그 바쁜 시간이 더 빠듯하다. 그래도 올해는 그리 많은 사람들을 본 것도 아니고 겨우 고등학교 동기들과 대학원 동기들이 전부인 듯. 아직 만나야할 사람도 많고 만나고 싶은 사람도 많은데 몸은 이미 지쳐서 움직이기 귀찮을 정도다. 일단은 회사 일이 좀 잘 마무리되면 마음 편히 며칠 푹 쉬고 싶은 마음 뿐이다. 다음 달에 여행을 계획해놓았으니... 그 때까지만 버텨보자...^^;; 가자. 힘들어도.
상념의 바다를 한동안 헤엄치다 나오려고 고개를 들어보면 닿을 수 있는 곳은 보이지 않는다.더 이상 떠돌기는 이미 지쳤는데 휴식을 취할 곳이 없으니 계속해서 유영하고만 있다.이런 때는 아무리 애를 써도 쉽사리 빠져나가기가 어렵다.그저 표류하듯이 내버려두고 흐름에 몸을 내맡기다보면 어느새 안정이라는 육지에 도착하기 마련이다. 육체적으로도, 정신적으로 휴식이 필요하지만 현실은 내 뜻에 맞춰서 움직이지는 않는 법.그래도 이 상황에서 여유를 부리고 힘을 찾는 건 내가 혼자가 아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