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야근이 늦도록 계속되는 나날이 힘든 이유는 육체적인 이유도 있지만, 내가 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기 때문이다.그냥 멍하니 인터넷 유머 사이트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 스스로에게 위안을 시도해보지만,그런 방법으로는 주로 뭔가를 만들고,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내 욕구를 채울 수 없다.그래서 야근이 잦아지는 시기가 길어지면... 때로는 무리를 해서라도 밤늦게까지 뭔가 손으로 깨작대고는 한다.비록 몸은 피곤하지만 조금이나마 내가 나를 위해 살고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무언가를 하는 편이뭔가 내 욕구를 채워주지 않아서 내 스스로 자기 삶을 살지 못하는 듯한 기분이 들게 하는 것보다는 더 낫다고 본다. 근래에는 그 손으로 깨작이는 대상이 프라모델에 집중되어 있긴 하지만..^^;가끔은 그림이나 글..
지난 주 내내 뭔가 정리할 필요를 느끼고 있었는데,차일피일 미루다 결국 일주일이 다 지나서야 겨우 글을 쓰게 되었다.딱히 바빴던 것은 아니지만 어쩐지 요즘 컴퓨터에 앉아서 뭔가를 쓰는 것이 간단하지 않다.아무튼 정리. 지난 주는 계속해서 정신적인 압박이 상당했다.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내내 나를 돌아볼 일이 생겼던 것이다. 월요일에는 친한 후배와의 반복적으로 있었던 논쟁이 있었다.(대략의 내용은 시위와 그 시위를 받아들이는 자세에 관한 것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생각할 꺼리를 만들어내기보다는 상대방 논리의 잘못을 들춰내기로 점철되어버린 것이.)언제나처럼 시작은 사소했고, 작은 것에서 핀트가 어긋나서 서로 핏대를 올리기 시작했다.물론 마무리도 서로가 자신의 잘못을 깨끗하게 인정하고 사과하고 적당히..
올해의 생일은... 뭐랄까...작년과 많이 다른 것이 있었을까하고 생각해봐도 특별한 것이 떠오르진 않지만...어쩐지 무언가 굉장히 새롭고 생소한 느낌이 들었던 그런 생일이었다. 생일 자체에 그다지 큰 의미를 두려고 하는 편은 아니어서 크게 기쁘거나 설레거나 하는 것도 없지만반대로 그만큼 섭섭하거나 아쉬운 부분도 없다.그냥 내가 태어났다는 것 하나를 나 스스로가 기억해주면 충분한 그런 하루.그래도 오늘은 온전히 나 하고 싶은 일만 하게 해준 우리 마나님께는 더없는 감사를!!^^ 어쨌든 35번째 생일.고생했다. 오늘까지.내일부터 다음 1년까지 다시 잘 부탁해.^^
따사로워진 햇살에 봄이 오는가 싶더니 벌써 아파트 단지에는 푸르른 녹음이 가득하다. 날이 포근해진 것처럼 내 마음도 좀 포근해지면 좋겠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한 것은 아닌 듯 하다. 오늘은 야근없이 퇴근하고 돌아오자마자 답이 안 나오는 가계부를 정리했다. 마나님도 벌고, 나도 벌고, 게다가 우리 둘 다 적은 소득이 아닌 것 같다고 생각하는데도, 생활하다보면 또 그렇게 돈이 부족하다. 대체 어디서 이렇게 돈이 나가는지 도통 구멍을 찾을 수가 없는 가계부를 보면서 새어나오는 한숨을 마나님과 저녁을 먹으며 나누었다. 어떻게 저떻게 둘이서 그 문제를 대충 해결하고는 이 시간까지 나는 베란다 작업실에 앉아서 프라모델 작업을 했다. 그나마 이렇게 나 스스로 숨통을 돌릴 수 있는 취미가 있다는 것을 다행이긴 하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