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언젠가, 그러니까 대학생 무렵에,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의 핵심을 알기 위해 애쓰던 때가 있었다.현상과 실체를 구분하려는 그런 것이었다기보다는 보이는 것과 숨어있는 것들 모두를 알고 싶어했다랄까.지금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난 파우스트적인 열망 속에서 세상을 낱낱이 헤집어보고 싶었다.뭐, 결론적으로 세상의 모든 것을 아는 것은 젊은 날의 치기였고,지금은 다른 사람의 시선이 아닌 내 시선으로 세상을 보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정착했다. 아무튼, 그 무렵에. 20살 중반이 넘도록 연애 한번 못해보고 짝사랑만 하고 있었던 그 무렵에,꼭 누군가와 일대일의 관계를 설정하는 관계, 즉 연애가 반드시 삶의 필수적인 요소가 될 필요는 없겠다고 생각했던 적이 있다.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이야기가 잘 통하는 사람들과 만나서..
이전 기록을 보니 그래도 거의 한달에 한번은 일기를 썼는데, 지난 12월부터 1월까지 무려 2개월동안 일기를 쓰지 않았더라. 반성.\(ㅠㅜ)/ 뭐, 그 길고 길었던 2달동안에도 역시 많다고 하면 많고 별일없다고 하면 없는 그런 일상의 연속이었다.몇가지 특기할 만한 사안이라면 전세 연장을 했다는 것.이래저래 당황스런 상황이 연출되어서 꽤나 긴장을 했고, 이래저래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대비했는데...그렇게 고민한 것 치고는 굉장히(심지어 너무 평탄하게!!) 문제없이 잘 끝나기는 했다.그러나 이렇게 스무스하게 끝난 일도 그 과정 하나하나는 굉장한 스트레스였다.-ㅅ-;이번에도 다시 느낀 멘탈의 허약함...허억허억..;;뭔가 내가 통제하기 어려운 형태의, 혹은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에서 생기는 일에 대해서 어찌나 ..
12시가 넘어가고 자야할 시간이 다가오면 나는 알 수 없는 아쉬움에 잠긴다.내일을 위해서라면 이미 잠들어야할 시간에 애써 쏟아지는 잠을 쫓아내며 다른 할 일을 찾는다.도대체 무엇이 그토록 아쉬워서 이렇게 잠자는 시간을 뒤로 미루려고 하는지...그게 무언지는 아직 잘 모르겠지만... 이게 그다지 건강하거나 좋은 것으로 느껴지진 않는다.곧 이렇게 잠을 뒤로 미루는 것에 대해 납득할만한 결론을 내리고 싶다.그리고 그만둬야지.. 일찍 좀 자자...ㅠㅜ
언제나 그런 것처럼 하루하루는 크게 문제가 없는 상태로 지나가고 있다.요 근래에 피곤함을 느껴서 지각을 할 뻔한 위기가 몇번 있기는 했지만,그런 것도 큰 문제없이 잘 비껴가고,지금은 그저 회사의 업무가 주는 무게를 전보다 더 확실히 느끼면서,그러면서도 그 일들을 하나씩 크게 어려움없이 잘 해결해나가는 스스로를 대견해하면서,그렇게 매일을 보내고 있다. 여전히 나는 착실히 나이를 먹어가고,세상은 언제나처럼 부조리함을 가득 안고도 큰 이벤트없이 잘 굴러간다.내 주변의 사람들은 각자가 맡은 위치에서 자신의 능력만큼, 혹은 그 이하로, 혹은 그 이상으로 자신을 빛내며 살아가고 있다.그렇게 지나가는 일상들은 무엇인가 아쉽지만 평온하고, 지루한듯 하지만 굉장히 다이나믹한,모순된 감정들이 뒤범벅이 되어 기억의 한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