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은 과연 무엇일까? 아마 가장 큰 증거는 우리가 존재한다는 그 자체일 것이다. 그렇다면 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수반하는 것들, 부수적으로 동반되는 것은 어떤 것이 있을까? 우리는 존재함으로 다른 사람들의 눈에 띄일 것이고, 우리의 목소리를 다른 사람에게 전달할 수 있고, 우리의 신체를 다른 사람과 접촉함으로도 우리의 존재를 알릴 수 있고, 우리의 체취를 다른 사람에게 인식시킬 수 있다. 체취. 눈에 보이지 않는 투명인간과.. 눈에는 보이지만 만질 수 없는 유령이나 환상의 존재들을 우리는 많이 보아왔다. 체취.. 냄새라는 것에는 아직 한 번도 접근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지만 그 접근을 나는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향수'에서 볼 수 있었다. 자기 스스로는 전..
황제와 교황의 대립은 날이 갈수록 심해지고, 이단 심판관이 횡횡하던 14세기의 한 수도원. 황제측과 교황측의 종교적 화해를 모색하기 위해 황제측에서 파견된 영국 바스커빌의 윌리엄 신부. 하지만 윌리엄 신부가 도착하기 하루 전에 수도원에서는 한 수도사가 의문의 죽음을 맞게 된다. 윌리엄 신부의 뛰어난 통찰력을 본 수도원장은 황제측과 교황측 대표가 도착하기 전에 이 사건을 마무리짓고 싶어하며 윌리엄 신부에게 이 사건의 수사를 맡긴다. 하지만 하루에 한명씩... 묵시록적 예언의 형태로 벌어지는 살인 사건. 윌리엄 신부는 이 사건이 기독교 세계의 자랑이자, 이 수도원의 자랑이기도 한 장서관에 있다고 보고 조사를 펼치지만, 여기에는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가며 그의 조사를 방해한다. 점점 불안한 양상을 띄며 대립해..
예전에 읽었던 글 중에 B급 공포영화의 특징 중에 하나는 싼 제작비라고 했다. 제작비가 비싸지않은 이유 중에 하나는 일단 유명한 배우들이 등장하지 않기 때문이라더라. 관객들은 유명 배우들이 나와서 비참하게 죽는 꼴을 보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무명의 배우들을 쓰기가 편하고, 덕분에 무명 배우들의 등용문이 되기도 하면서 제작비도 싸진다... 뭐, 이런 식의 글이었던 것 같은데.. 최근 영화 추세는 그렇지 않은 것 같다. 그게 아니면 우리 나라 공포 영화만의 특징이던가. 아무튼... 이 영화는 김하늘을 필두로 요즘 잘 나가는 배우 몇몇을 볼 수 있다. 아니 배우가 아니라 탤런트이던가...-_-; 하지원이 공포영화에 나왔을 때는 지금과 같은 인기를 갖지 못하던 비교적 데뷔 초기였다. 하지만 김하늘은 다..
잘은 모르지만... 임산부들은 여러가지로 불안한 요인들이 많다고 한다. 심리적으로 불안정해지고, 건강이 나빠지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임신에 의한 우울증이나 몸이 붓는 경우같이 말이다. 이 영화에서 조이(서기)가 처한 상황은 이것과 비슷하지만 또 다르다. 영화가 시작할 때 조이는 자신에게서 마음이 떠난 남자의 마음을 돌려놓을 양으로 자살을 시도한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흉내일 뿐, 진짜 자살할 마음은 없었다. 그러던 것이 홧김에 진짜 자살을 시도하게 되지만, 그녀는 죽지는 않았다. 죽음의 문턱을 넘었다 돌아온 그녀의 눈에 보이게 되는 귀신들과 뒤늦게 알게 되는 자신의 임신 사실. 그리고 그런 그녀를 줄기차게 쫓아다니는 한 귀신. 이 영화는 1편과 마찬가지로 그냥 전설의 고향과 비슷하다. 귀신을 보게 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