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1986년 작품이다. 내가 굳이 제작 연도를 밝히는 것은 여러가지 의도가 있지만.. 일단 무엇보다, 오래된 작품임에도 현재 나온 작품들과 견주어도 특별히 나쁠 것이 없고, (그만큼 작품 자체가 가지고 있는 완성도가 높다고 할까. 기술적인 부분이나 세련미는 조금 부족할 지도 모르지만..) 무엇보다 그 당시 작품이니 만큼 내가 좋아하는 셀 작업으로 이루어진 작품이라는 것이다. 이미 원령공주, 나우시카,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토토로 등으로 너무나도 친숙한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이다. (사실 그 전부터 이 감독은 불법 루트를 통해서 우리에게 친숙해져 있었다.;;) 그리고 이 작품은 무겁지않으면서, 그의 세계관을 잘 반영하고 있고, 무엇보다 신나고 유쾌하다. 아마도 다른 극장판 만화영화보다 오히려 TV판이었던..
'분노'라는 바이러스가 생겼다. 그리고 그게 인간들에게 감염되기 시작했다. 한 사내가 그 바이러스가 퍼지기 전에 사고를 당해 입원했다가 바이러스가 퍼지고 28일 후에 깨어났다. 그가 접하게 되는 세상은......... 내가 스티븐 킹의 단편과 이토 준지의 만화를 좋아하는 이유 중에 하나는. 그들의 공통된 호러의 코드가 상황적 공포를 극대화시킨다는 것에 있다. 호러 영화에 대해서는 스토리를 통한 공포심 조성을 더 좋아하는 것에 반해서 책에 있어서는 상황에 대한 묘사를 더 중시했던 것 같다. 하지만. 호러물이라는 것이 가지고 있는 설정 중에 무섭지않은 것이 과연 있는가? (단순한 상상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당신이 그 안에 있다면... 그게 아무리 유치한 영화라도 유치할까?) 독특하고 재미있는 영화였다. 배..
늑대의 습격으로 한 엄마곰이 아기를 잃던 그 날. 한 에스키모 부부는 아이를 갖는다. 그리고 엄마곰이 슬퍼하는 것을 보다못한 아빠곰은 그 아이를 엄마곰에게 데려간다. 자신이 곰이라고 믿으며 자라는 아이. 그리고 그 아이를 다시 자신의 곁에 두고싶어하는 인간 부모. 과연 우리는 이 애니메이션의 결말에 어떤 반응을 할 수 있을까? 이 애니메이션은 동화다. 아이들을 위한 한 편의 동화.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애니메이션을 보고 생각만큼의 감동을 받지못한 것 같다. 이미 나는 어린 아이들의 감수성을 오래전에 잊어버렸기 때문이다. 내가 극장을 나오면서 던진 질문들, 왜 결말이 그렇게 되었을까? 이 애니메이션이 담고 있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이지? 따위의 대답을 찾을 수 없는 것이 당연했다. 이 애니메이션이 엉성한 ..
로맨틱 코미디는 감성으로 다가서야 하는 영화이지, 이성으로 다가서는 영화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고로, 내가 이 영화를 보면서 기분나빴던 무엇에 관한 이야기는 관두자..-_-; 그건 사실 시시콜콜한 꼬투리잡기 밖에 안 된다는 걸 스스로도 잘 알고 있으니까..^^;; 사랑을 찾아가는 두 남녀. 로맨틱 코미디의 기본 코드는 바로 저기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그들의 나이가 얼마이든, 위치가 어떻든, 그 만남이나 관계가 어떻든 간에. 사랑을 찾아가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난다는 것. 그와 그리고 그녀와 만나서 무언가를 한다는 것은 충분히 그것으로 행복하고 재미있는 일이며, 그렇기 때문에 충분히 상처받고 아파할 수도 있다는 것. 사랑이라고 하는 것은 절대 내 의지와는 상관없이 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