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등기소 보조직원인 쥬제씨. 그는 50세가 넘은 결혼도 안 한, 평범하다 못해 존재감조차 없을 정도의 인물이다. 그의 유일한 취미는 유명한 사람들에 관한 신문 기사 등을 스크랩하는 것. 그러던 그가 어느 날 우연하게도 전혀 알지 못하는 한 여인의 호적등기본을 보게 된다. 그 후로 그는 그 여인의 행방을 추적한다. 왜 만나려는 지에 대한 명확한 이유도 없이... '눈먼 자들의 도시'라는 작품으로 나에게 다가온 주제 사라마구의 또다른 작품. 이 책은 확실히 '눈먼 자들의 도시'와는 다른 느낌이지만, 여전히 작가는 내게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 삶의 의미란 무엇인가. 좀 더 명확하게 존재란 무엇일까? 작가는 과연 존재란 무엇인가에 대한 의문을 던지고 있었다. 주인공 쥬제씨는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기에 그 질문에 대..
우리 인생에 있어서 변화를 시도할만한 시기는 과연 언제였을까?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하였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주인공 에반은 인생의 분기점에서 기억을 상실한다. 특히나 중요한 그 어떤 순간에.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기억 상실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하나의 고리였다. 그리고 그는 그 고리를 통해 자신의 현재를 바꾸어보려고 한다. 수많은 다른 인생들. 과연 어떠한 선택이 최선의 선택일 것인가에 대한 수많은 근거와 이유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가치 판단은 결국 자신의 것이다. 영화의 엔딩은 극장판과 감독판이 따로따로 존재한다. 그러나 그 결말이 갖는 의미는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그 어떤 결말도, 그것이 모두에게 100%만족하는..
악마란 얼마나 매력적인 녀석인가. 여러분의 눈으로 직접 확인해 보라! 신은 악마가 있기 때문에 존재한다. 만약 세상이 오직 신의 미덕만으로 가득 찬 곳이라면, 우리는 얼마나 따분하고 지루해질 것인가. 온갖 천재들의 아버지, 악마에 대한 오해를 벗겨낸다. 이것은 내가 쓴 글이 아니며, 책의 서문에 적혀있던 말이다. 이 책의 저자는 그동안 이 세상의 신학과 철학, 그리고 인간 세상에 가장 지대한 영향을 미쳐왔던 신의 존재가 아닌,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홀하게 다뤄졌던 악마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자, 그렇다면 여기까지만 읽어본 당신은 이 책에 대해 어떤 인상을 갖게 되었는 지 먼저 묻고 싶다. 먼저 나는 이 책으로부터 한 방 먹었다..-_- 이것은 어떤 깜짝 놀랄만한 새로운 그 무엇으로부터 내가 충격을 ..
"오대수는 말이 너무 많아요." "이제 나 무슨 낙으로 살지?" "사랑해요... 아저씨..." 오대수(최민식)는 이우진(유지태)에게 복수를 하려고 살았다. "11년 째되니까 살만하더라." 자신의 몸에 한 해, 한 해를 새겨가며 왜 자신을 15년이나 가뒀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려했다. 처절한 복수. 그랬다. "넌 시체도 찾을 수 없을꺼다. 왜냐하면 내가 널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잘근잘근 씹어먹을테니까. 그런데 이우진은 오히려 그걸 즐기고 있다. 그는 오대수가 자신에게 올 수 있는 지 없는 지 마치 게임을 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자신을 죽이기 위해 달려오는 오대수를 향해 느긋하게 미소지어보이는 이우진. 대체 어떻게?? 박찬욱 감독의 이전 작품은 '복수는 나의 것'이었다. 그리고 '올드보이' '올드보이'를 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