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왜인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 소설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 일본 만화는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그럼 이제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다 읽고난 후에는?? 여전히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5세가 되는 생일날 주인공 다무라 카프카군은 가출을 한다. 그의 본명은 끝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그는 이 소설을 읽는 모든 이에게 자신이 지은 이름인 카프카로 기억되고 있다. 15세의 소년이 가출한 이유는 아마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소설에서 본인의 입을 통해 말해진 가장 큰 이유는 끔찍한 저주 때문이었다. '오이디푸스의 저주' 오이디푸스라는 뛰어난 영웅도 결국은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내용의 전설. 15세의 카프카 역시 자신의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스스로 부단히..
20살의 자폐아. 증세도 무척 심했다. 식구들도 힘들었고, 가장 힘든 것은 어머니였다. 포기하고 싶었다. 그리고 포기할 뻔 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그 아이에게 달리기를 시킨다. 아이를 달리게 하고, 그것을 통해 많은 것을 성취하게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정말 아이는 달리고 싶었던 걸까? 우리는 다른 사람의 마음을 모른다. 그 사람이 어떤 뜻으로 어떻게 행동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불안하고 오해가 생기고 상처를 준다. 하지만, 결국 아이는 선택한다. 끌려왔는지, 아니면 끌고왔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어느 순간에 스스로 자신의 길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그는 달리고 싶어했고, 달렸다. 그게 제일 중요햔 것이다. 원래 이런 영화 별로 안 좋아한다. 사실 특별할 것 없는 영화이고 뻔히 의도가 보이는 영화..
농담은 우스개 소리다. 실없는 소리다. 그것은 어이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주의가 지배하던 동유럽에서, 루드빅은 한 마디의 농담으로 인생이 바뀌었고, 그것은 그에게 있어 희극이 아닌 비극이 되고 말았다. 이 책을 내가 처음 접한 것은 입대를 막 앞둔 시점이었다. 그 당시의 내 모든 상황과 이 책의 상황은 지금 생각해도 참 닮은 구석이 많았던 것 같다. (루드빅은 군대에 강제로 입대하게 되는데 그 안에서의 상황과 그의 마음은 마치 앞으로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나를 루드빅에게 투영시키며 이 책에 푹 빠져들었다. 그러나 정작 나는 군대에서는 단 한번도 루드빅을 떠올리지 않았다. 다시 읽으면서 그 당시의 내 모습이 그토록 생생하게 다시 루드빅을 통해 나타났음에도 말이다. 메타포. 은유를 뜻한다...
북유럽의 '일리아드'!!! 독일의 교양인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 아무튼 화려한 수식어가 많이도 붙는 책이다. 유럽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역사상 수많은 강대국으로부터 시달림을 받다가 근대에 와서야 겨우 통일된 나라를 세우게 된 독일인만큼, 그들의 민족적인 기원을 나타내여줄, 혹은 자신들의 민족적 자긍심을 키워줄 신화나 전설이 제대로 전해졌을 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그들은 이 '니벨룽겐'시리즈에 열광하는 것 같다. 이 책이 과연 일리아드에 비할만 하고 그 내용에 있어서 엄청난 교훈을 담고 있는가? 절대 아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크게 2부로 나눠질 수 있다. 1부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이름의 주인공 지크프리트의 무용과 그가 군터를 도와 브륀힐트와 결혼시켜주고 자신은 크림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