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귀신이란 우리의 기억이 만들어낸 환상에 불과합니다. 그것은 우리가 제어할 수 없는 뇌의 기능에 기인하는 것이죠.' 아마도 대충 저런 식의 내용으로 영화 초반부 장국영은 귀신의 존재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이 영화는 사살 저 말을 전제로 깔고 시작한다- 그런 지도 모른다. 실상 귀신이라는 것의 존재는 우리가 어릴적 들었던 이야기, 혹은 잊고 싶은 기억 등이 무의식적으로 표출되는 것인 지도. 그런 것들에 특히나 민감한 사람이나 신경적 문제가 있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환각에 불과한 지도 모른다. 저런 것과는 상관없이 이 영화에서 내게 특히나 강렬하게 다가왔던 것이 있었다면.... 그것은 새로운 시작을 위해서는 과거를 극복해야한다는 것이었다. 잊고싶은 것이나 무척이나 괴로운 기억들이 해결되지 못한 채(극복..
나에게 힙합을 좋아하냐고 물으면 난 싫진 않지만 좋지도 않다고 대답할 것이 분명하다. (일단 내 취향의 스타일은 아니다. 더불어 에미넴도.) 에미넴이란 가수의 명성은 익히 들어알고 있지만.. 명성과 선호도는 전혀 다른 문제. 영화의 시나리오 대해서는 딱히 할 말이 없다. 애당초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영화는 아니었으니..(등장인물들 역시도..-_-;) 8마일이라는 제목과 백인과 흑인, 그리고 디트로이트와 빈민층. 미국이라는 곳이 앉고 있는 어두운 이야기들을 한껏 펼쳐준 것같긴 하지만.... 내게는 욕잘하는 것이 힙합을 잘 하는 것이라는 식의 모습밖에는 보질 못 했다. P.S : 물론 영화나 힙합에 대해 바로 위의 문장은 상당히 공격적이긴 하지만... 별로 딱히 좋은 말을 써주고 싶지않은 걸..;;; P...
16세기 중반의 일본 산골마을. 이 마을은 산적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결국 농민들은 사무라이들을 고용해 산적들을 물리치기로 하고 사무라이를 모으기 시작한다. 산적들에게 부모를 잃고, 무시당하는 농민이 싫어 사무라이 흉내를 내는 사무라이(?) 이제 막 사무라이로의 수련을 시작한 젊은이, 검의 달인에 도달한 이, 수없이 많은 전쟁을 경험한 현명한 사무라이와 그의 부하였던 이. 그리고 이 사무라이의 성격을 맘에 들어한 또다른 사무라이 그리고 그의 친구. 전부 7명의 사무라이들이 등장해 한 산골마을의 가난한고 불쌍한, 힘없는 농민들을 산적들에게서 구해준다. 이 스토리만 듣고는 무척이나 유치하고 시시할 것 같은 영화라고 생각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 영화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에는 우리가..
존 매든 감독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찍은 감독이란다. 이 영화 역시 사랑이야기이다. 제 2차 세계 대전. 침략자와 점령지역의 주민들. 재미없는 운명에 의해 만나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 독립군인 남자친구를 두고 있는 펠라기아와 그 섬을 지배하러 온 이탈리아군 장교 코렐리. 전쟁을 한 번도 치러보지 못한 오페라 단원들로 이뤄진 포병부대와 지역 주민들. 참으로 묘한 감정들로 뒤섞여있는 영화였다. 그들은 대체 어떤 감정으로 자신들을 지배..혹은 관리하고 있는 군인들을 바라보았을까? 전쟁을 한번도 치르지도 못했고, 주로 하는 일은 합창이었던 군인들은 주민들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었을까? 난 그걸 표현할 수가 없다. 그들은 무척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적대하면서, 미워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