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한 소녀가 있다. 이 소녀의 꿈은 '평범한 여성'이 되는 것. 평범한 여성이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하니까 이상하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이 소녀는 할아버지로 인해서 아주 어린 시절부터 유도를 연습해왔던 것이다. 할아버지의 꿈은 이 소녀가 어느 날 갑자기 혜성처럼 일본 유도계에 나타나서 국민영예상을 타는 것이다. 할아버지가 원하는 유도스타와 자신이 원하는 평범한 여성의 꿈. 이런 갈등에 빠져있는 소녀가 바로 '야와라'다. 만화를 좀 봤거나, 혹은 주변에 만화를 보는 친구를 둔 사람이라면 '몬스터'라던가 '20세기 소년'이라는 작품을 들어봤을 것이다. 그리고 아마 천재 작가인 '우라사와 나오키'라는 이름도. 야와라는 연출력과 스토리성을 인정받은 우라사와 나오키의 초기작이다. '몬스터'..
오늘같이 이런 날은 아쉬운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 찌뿌둥한 하늘과 잔뜩 습기를 머금은 공기는 내가 좋아하는 비오는 날의 향내를 맡게 해주었지만, 정작 그리워하는 빗줄기는 전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기왕에 폼을 잡을 것이었다면, 확실하게 한바탕 쏟아부어주었음 했는데... 야속한 가을 날씨는 내 기대를 무참히 짓밟으며 오늘도 무미건조한 하루를 만들어 주는 구나...
텔레비젼을 켜고 채널을 이리저리 돌려보아도... 게임 삼매경에 빠져있어도, 소설이나 만화를 헤집어 봐도 여기저기서 빠지지않고 나오는 사랑에 대한 수많은 이야기들. 뭐...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싫은 건 절대 아니야. 난 내 인생의 목표를 사랑으로 잡을 정도니까. 그리고 언젠가도 이야기했던 것처럼, 인류가 걸어온 길만큼, 그리고 걸어갈 길만큼 계속해서 이야기될 것 중에 사랑만큼 훌륭한 것이 또 뭐가 있겠냔 말야. 하지만. 뭐랄까... 나는 시간이 갈 수록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기가 어려워져. 할 이야기가 없는 것도 아니고, 사랑에 대해 무심한 것도 아냐. 다만... 의미가 없다고 할까... 나에게 사랑이라는 건 실천이니까... 입으로 아무리 떠들어봐야 별다른 감동이 없달까... 굳이 이야기해..
트집잡는 걸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나는 은근히 청개구리같은 구석이 있는 것 같다. 스스로 상대주의자라는 걸 너무 잘 알기 때문인가? 남들이 말을 하면 속으로 반대되는 생각을 전개하고 있으니..-ㅅ-; 그냥 마냥 듣고 있는 듯 보여도 속으로는 이런저런 반론을 혼자 펼치고 있다. 덕분에 TV볼 때 심심하진 않지..ㅋㅋ TV에서 떠드는 사람들에게 혼자 핀잔주고 맞장구도 쳐주고 하니까. 뭐... 그렇다고 사회생활 못할 정도로 모난 성격은 아니니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