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크헐... 사진은 무슨 백만년 만에 올리는 것 같네요..-ㅂ-; 간만에 올렸습니다..^^; 그동안 안 올린 사진이 많아서 당분간 사진 안 찍어도 올려야할 사진 엄청 많아요.
언제 사진을 찍었는 지 모르겠다. 아무튼 가을로 넘어갈 무렵의 여름. 학교 탑이 서있는 잔디에서... 보도블럭 사이에 풀이 나있었다. 그게 상당히 예뻤어. 학교 뒤편에, 예전에 미대 건물로 쓰던 곳.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었는데, 미대 건물을 새로 짓고는 훨씬 좋아졌다. 자전거가 있던 풍경이 좋았다. ... 막상 내 자전거는 아니었지만..^^;; 흑백으로 찍어본 사진. 운치있어 보인다. 그런데... 이거 컬러로 찍고 포토샵으로 후작업해도 되는 거였는데..;; 나는 왜 그냥 흑백으로 바로 찍었을까...; 건물 자체가 예쁜 것 같다. 여기서는 뭘 찍어도 다 예뻐. 어라... 건물 이름이 기억 안 난다. 붉은 벽돌의 건물... 뭐였지??...;;; 우리학교 예전 미대 건물...ㅠ.ㅠ 앞의 사진과 똑..
며칠이 훌쩍 지나간 느낌이다. 크고 작은 일들이 순식간에 벌어져 나를 흔들어놓았다. 내가 한 행동들이 잘한 것이냐 잘못한 것이냐를 판단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나는 내 스스로에게 부끄러울만한 일은 하지 않았으니까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결국 나에게 남겨진 것은, 아직은 눈에 띄는 흔적을 남기지 않은 미묘한 관계 변화와 한동안 잘 덮어두었다고 생각했던 내 안에 숨어있던 빈 자리의 확인. 아마도 그게 제일 컸던 것 같다. 그 빈 자리를 다시 한번 확인해버린 것이. 뭐랄까.. 이런 식으로 표현하면 좀 더 쉬울까. 몇 백년동안 사람의 피를 먹지않고 잘 자고 있던 드라큘라의 관 위에 누군가가 실수로 손을 살짝 다쳐 몇 방울의 피를 떨어뜨리고 만 거다. 그리고 그 피 냄새는 어쩌면 더 오랫동안 조용히 수면을 취했..
나는 대지에 발을 붙이고, 대지 위의 공기를 들이마시며 살아가고 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은 그것이다. 이 땅 위에 살고 있다는 것. 그것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어쨌든 이곳이 내가 살아갈 곳이고 살아나가야 하는 곳이다. 그걸 인정하지 않고는 아무것도 성립하지 않거든. 하지만, 그냥 마냥 살아가고 싶지는 않아. 내가 하고 싶은 일, 해야하는 일 정도는 목표하면서 살고 싶어. 있지도 않은 보물을 찾아다니던 옛날의 해적들처럼, 조금 허황되게 보이고 무모해보이더라도, 해볼 수 있는 무엇을 가슴에 품고 사는 것이 훨씬 더 즐거울 것 같거든. 그러니까 나는 사랑하는 걸 포기할 수 없어. 내가 살아가기 위해서는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