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꿈같던 5월이 지나고 6월의 시작과 함께 추락했다. 어렵게 이야기할 것도 없고 빙빙 돌려 이야기할 것도 없다. 아주 간단하게 이야기해서 붙을 것이라고 당연히 자신하던 토목기사 2차 시험에서 보기좋게 낙방한 것이다. 덕분에 정신줄을 살짝 느슨하게 하고 있었다. (물론 아직도 전부 조여진 건 아닌 건 분명하다.) 이 홈피의 정기적 방문자에게 버려졌다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혹여 겨우 그 정도에 그러는 거냐고 할 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최근의 내 근황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취업이라는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서 최대한이 아닌 최소한의 조건으로 나를 압박하던 토목기사 시험에서, 그것도 당연히 붙을 것이라고 믿어의심치않던 시험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은 나의 자존심을 심하게 긁어버렸고 자괴감마저 들게 했..
일기를 되돌려 찾아보니... 사진 속의 저 잉그램을 산 것은 2002년도... 나름 혼자 만들어보겠다고 깝친 것은 2004년도... 하지만 정작 완성이 된 것은 2009년도... 참으로 길고 긴 시간동안 암흑 속에서, 태어나지도 못할지 모르는 자신의 운명을 저주하였을 나의 MG 패트레이버 잉그램 1호기야... 드디어 네가 세상에 나와 빛을 보고 사람들 앞에 조금이나마 모습을 드러내게 되었구나~!! 참, 만든 나도 감개가 다 무량해서 우량해질 정도다..-ㅂ- 아무튼 첫 작품이다. 머리털나고 처음으로 갖은 고생을 다 해가며 만든 첫 프라 도색이었다. 하지만, 최근에 도색 관련 서적을 읽다보니, 내가 한 고생은 순전히 뻘짓하느라 한 고생이었고 정작 해야할 고생은 조금도 하지 않고 완성도는 한없이 떨어진 비운의..
기어코 떠나버린 사람아, 편안히 가렴. 날으는 그 하늘에 미련따윈 던져버리고... 좋은 녀석이었다. 대학 1학년 때 만나서 같은 과에 같은 동아리, 비슷한 취미를 가졌었다. 힘들 때 함께 술을 마셔주었고, 내가 쏟아내는 이야기들을 묵묵히 옆에서 들어주었다. 그는 내게 결코 형같이 굴지않았으며 그저 그림자처럼 내 곁에 있어주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이 내게 정말 많은 힘이 되고 위로가 되었음을 그는 알까. 이젠.... 더 이상 그러면 안된다. 그럴 수 없다. 그 친구는 이제 가버렸으니까. 두 번 다시 예전처럼 함께 지낼 수 없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그 친구를 그렇게 보내야만 했던 것이 못내 아쉽다. 좀 더 많은 걸 함께 할 껄, 좀 더 많은 이야기를 할 껄..... 하지만..... 이미 떠난 후인데 ..
지구의 자전축은 약 23.4도 정도 기울어져 있다고 한다. 이 자전축의 기울기로 인해 지구의 수많은 자연현상이 발생한다. 자전축의 기울기가 변화하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자연현상은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변화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현재의 인류는 23.4도 기운 지구에서 발생했기 때문에 아마 자전축이 바뀌면 인간에게 좋을리는 없겠지만. 저 지구를 나라는 자아로 바꾸고 자전축은 생활의 축으로 바꾸면 아마 이해가 금방될 것이다. 지구의 자전축이 변화하면 지구의 환경이 변화하듯이, 생활의 축이 바뀌면 기본적으로는 내 생활에서 궁극적으로는 마인드까지 변화한다. 생활의 축이 시험으로 바뀌면 나는 시험에 대해 준비하면서 나쁜 머리에 대한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릴 것이고, 게으름으로 바뀌면 아마 하루종일 아무것도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