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2008년 1학기가 끝나고 나는 학교를 졸업했다. 엇학기로 들어간 대학원 생활을 마지막으로 길고 길었던 나의 학교 생활은 끝이 났다. 그 후로 조금 늦기는 했지만 작년에 취직을 하였고 그렇게 나의 새로운 위치는 학교가 아닌 회사로 바뀌었다. 하지만. 여전히 나는 학교에 나의 많은 것을 남겨두고 있는 것 같다..^^; 오늘 잠시 찾은 학교에는 여전히 내가 아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남아있음을 깨닫게 해줬다. 내 추억과 내 인생의 많은 부분이 그곳에 기대고 있었으며,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나를 돌아볼 때도 결코 그곳이 빠질 수가 없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해주었다. 마냥 좋은 기억만 가득한 곳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그것이 아픔만의 기억은 아닐 듯. 지금의 내가 참 많은 부분을 빚지고 있는 곳이 학..
어차피 일이야 1일부터 31일까지 자주 바뀌지만.. 월이 두자리가 되는 건 10월부터 12월까지만. 그만큼 올해도 안 남았다. 나름 공식적인 30대의 초반도 이제 끝. 나이를 먹는 것이 꼭 싫은 건 아니지만, 확실히 유쾌하다고 할 수는 없다. 언젠가 이야기했던 40대에 역사에 갑자기 등장한 카이사르만큼의 준비도 된 것 같지 않고..ㅋㅋ 게다가 인생에서 일어나는 여러가지 일들 중에서 나이가 어릴 수록 유리한 것이 있다는 건 분명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나이를 먹는다는 건 그만큼 미래의 가능성을 깎아먹는 것이라서 아쉬움은 어쩔 수 없다. 뭐... 사라진 가능성만큼 성숙하거나 나름 만족할만한 성과가 있다면 그래도 웃으면서 넘어가겠지만... 이런. 젠장.ㅋㅋ 언제나 이런 평가의 문제는 남들보다 스스로에게 가혹한 기..
많은 사람들이 그렇듯이, 나 역시도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소설, 만화, 영화, 동화, 그림까지도. 우리의 일상에서 이야기가 아닌 것이 얼마나 되겠냐마는 어쨌든 나는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이야기라고 하는 포괄적인 개념보다는 서사를 좋아한다는 말이 더 정확할 지도 모른다. 그냥 그저 단어의 조합이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아닌 서사를 가진 글을 좋아한다는 의미다. 그래서 전위영화에서 종종 시도되는 실험적인 영상들은 내게 그다지 매력을 주지 못하는 것 같다. 아무래도 서사의 의미가 약해지기 때문이랄까. 오히려 그림은 단 한장면만을 표현하더라도 그 앞뒤의 이야기가 그림 속에 들어있어서 서사의 의미는 생각보다 강하다. 여하튼 이야기. 그런데 참 이상하게도... 나는 대부분 매체의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이상하게도 ..
매번 연휴가 다가오면 계획을 세워본다. 이것도 하고, 저것도 하고, 이런 거, 저런 거... 하지만 계획은 언제나 계획으로만 끝나는 경우가 많은 듯..^^;; 이번 연휴엔 그동안 미뤄놨던 프라모델을 만들고 블로그 업데이트도 할 생각이었는데... 흠... 대체 내 계획은 어떻게 진행되었길래 벌써 3일이 훌렁 가버린 걸까.ㅋ 아직도 시간은 있지만 어쨌든 계획은 이미 안드로메다로....;;; 남은 시간이 이렇게 흘러가는게 참 싫은데 말이지. 제대로 살아가는 느낌을 받으며 살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