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17일에 나는 꼼수다 시립대 공연을 보고 왔다.'-'v 모교에서 좋아하는 공연을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크나큰 영광.ㅋ 정말 재미있었고, 유익했고, 즐거웠다. 공연 참석을 계기로 나에 대해 다시금 느끼게 된 것들도 많고. 공연 후기를 어서 올려야하는데...-_-;; 암튼 이것만은 얼른 써서 올리고 싶다. 이것저것 쓰고싶은 글들이 갑자기 넘쳐난다. 각종 기사와 사안들에 대한 나의 생각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최근엔 충만하다. 그런데 어째서 이런 시기에 이렇게 바쁜 것인지..; 기본적으로 나는 내 상태가 좋아야만 글을 쓸 수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집에 오면 일단 휴식을 취해야하는 이런 상황에선 그다지 글을 쓰고 싶지가 않다.;; 최근 내가 쓰고 싶은 이야기들이 시기를 놓치면 그다지 의미가 없는 글들이라서..
일주일이 지나가고 한달이 지나가 버린다. 회사 일이 연타로 터져주니까 정말 정신없구만. 회사, 집, 회사, 집... 10월부터 지금까지 내 일상이라는 것이 거의 없이 달려왔다. 그런데 12월까지는 계속 이 페이스로 달려갈 듯..ㅋ 덕분에 이런저런 사건들이 있음에도 아무것도 남기질 못했다..;; 이번 주 토요일에 있을 나꼼수 공연 티켓이 단 1분 30초만에 매진되는 것도 지켜보았고..ㅠㅜ 주변 사람들이 연달아 안 좋은 일들이 터지는 걸 옆에서 그저 안타까워만 하기도 했다. ... 간단하게 정리하려니 간단하게 정리가 되기도 하지만.. 그 안에 들어있는 나의 느낌과 생각의 흐름은 이미 잡을 수 없이 흘러가버렸다.ㅋ 정리가 필요한데... 지금 나에겐 아주 약간의 시간이 주어졌으면 한다. 정리를 할 수 있을만큼의..
나아가는 생활, 조금씩 발전하는 내가 되고 싶었다. 앞으로 죽죽 치고 나가지는 못하더라도 주저앉지 않았으면 했다. 아......... 지금의 나는 무너지는 걸 추스르기에 급급할 뿐.......
쫓기는 일정에 휘둘리는 생활의 계속이다. 덕분에 오늘 그토록 가고 싶었던 나꼼수 서울 공연도 못 가고..ㅋ 확실히 지쳤다. 나 혼자서 처리해야하는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일을 맡기고 그것이 제 때에 나오도록 관리하는 것도 피곤하고, 언제 끝날 지, 언제 여유가 있을 지 알 수도 없이 그저 멍하니 따라만 가는 것도 피곤하다. 뭔가 힘을 끌어내고 싶은데 그럴만한 건덕지가 보이질 않는다. 침잠하는 기분을 조금 끌어올려보려 집에 돌아와 아주 오랜만에 기타를 들었다. 혼자 기타를 치며 부르는 노래는 침잠하는 기분을 반전시키지는 못하지만 떨어지는 속도를 조금은 줄여준다. 떨어지는 건 기정 사실이지만, 그래도 기왕 떨어질 거면 조금은 충격을 줄여봐야지. 오늘은 집에 돌아오는 길에 좀 징징대고 싶었는데.... 언제나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