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어제.. 우리 학교에 동아리가 모여있는 학생회관 옥상으로 통하는 작은 창문을 통해.. 친구 두명과 함께 비를 맞았다...^^ 옥상에서... 과연 비만 맞았을라고..;;; 무슨 기분에 그랬는 지.. 고여있는 더러운 빗물을 튀기고, 뿌리고, 물장구치고.. 심지어는 다른 사람을 웅덩이에 빠뜨리고 발목을 잡고 질질 끌고 다니고..^^; 어떻게 표현해도 그것을 다 표현할 수 없다. 기억에서 사라지게 될 것이 아쉽고, 섭섭할만큼. 즐겁고, 신나는 기억이었다..^^ (우레탄바닦에서 뛰다가 넘어져 어깨와 머리가 아직도 아프지만..;;) 두번다시 경험하기 힘들 것같은 즉흥적인 모습과 상황들.. 이제.. 언제 또다시 그런 걸 할 수 있을까.
방학이라... 휴... 무언가 아쉬운 기분이 들기도 한다..; 끝이 보이는 길.. 그 끝엔 낭떠러지가 있을 것이고 내가 그것을 벗어나거나 피할 수 있는 방법은.. 길을 걷지 않는 것 뿐이라는 걸 느끼면서도.. 계속 걷고 있다.. 아니, 오히려 달리고 있는 수준이지..젠장.... 모르겠다.. 언제부터 이렇게 바보같은 짓을 그만두지 못하고 계속 해왔는 지.. 경험한 실수는 다시는 안 할 것이라는 누군가의 말은 거짓말이다. 벌써 난 두번째라고...
일단은 방학이다. 일단은.. 무지막지하게 꼬여버린 연 이틀을 마치고.. 드디어 방학이다.. 이야기하자면 길다...; 일단.. 마지막 시험 공부를 하려고 막 폼을 잡고 있었는데..;; 그녀를 보고는.. 괜히 마음이 흔들려서 공부를 할 수 없었다.. 그래서 그냥 집에 가서 할 심정으로 친구들을 불렀다. 친구들하고 함께 있다가.. 그 사람에게 문자를 두개나 보냈는데 모두 무참히 씹히고.. 담배 세가치를 빌려서 회기역으로 마구 뛰어갔다. 하지만 막 회기역에 내려선 순간 북부행 막차는 문을 닫고 무심히 떠나버렸다. 참담한 기분을 달래려고 담배를 한가치 피려는 순간.. 귀에 꽂아놓은 한가치는 이미 땀에 완전히 절어 부러졌다는 걸 알았다..-_- 덕분에 귀한 담배 하나 날리고..;; 돈이 없던 난 새로 담배를 살 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