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날카로운 칼에 베였을 때 첨엔 사실 베였는 지 잘 모른다. 베였다는 느낌보다는.. 뜨거운 열선에 닿은 듯 무언가 뜨거운 느낌. 베는 것이 날카로우면 날카로울 수록 그런 느낌은 사실 덜 하다. 진짜 날카로운 것에 베였을 때는 베였는 지도 모르고 눈으로 먼저 확인하는 경우도 있다. 왜 영화나 만화에서 보면 칼은 휘둘렀지만 한동안 나무나 상대방이 쓰러지거나 베어지지 않고 서있는 걸 볼 수 있지않은가?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어쨌든 진정 날카로운 것에 순간적으로 베였을 때는 베였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상처는 오래도록 지속된다. 쉽게 낫지도 않고 계속 욱신거리면서 베였다는 걸 시위한다. 그리고 그 상처가 욱신거릴 때마다 내가 베였다는 걸 알게 된다. 베이는 그 순간엔 아픈 줄 모르다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베였다..
청량리역 계단을 걸어내려가다. 구걸하는 걸인을 힐끔 쳐다보다. 저 사람도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누군가의 남편인게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동전을 만지작거리다 그냥 내려가다. 내가 던져준 동전이 그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런지. 그냥 그것은 하나의 동전일 뿐, 아무것도 아니지않은가. 지하철에 타자마자 자리에 앉아 잠을 자다. 한참을 잤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4정거장이 지났을 뿐. 무언가 불길한 느낌도 들다. 이미 북부역까지 갔다가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다. 하지만 방향은 틀리지 않다. 지하철에서 내려 습기 가득한 공기를 들이마시다. 서울엔 구름이 모두 개었지만 의정부는 비가 오길 바라다. 하지만 공기만 습할 뿐. 오뎅파는 포장마차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다 500원짜리 오뎅 하나 먹다. ........ 무언가 무미..
아마 앞으로는 거의 매 주 시험이 하나 이상씩은 꼭 있을 것같다..-_-; 정신없을테지..;; 참 이상한게.. 시험이 띄엄띄엄있나... 붙어있나.... 어째 공부하는 건 비슷비슷하게 촉박하다..;; 떨어져있으면.. 중간중간 놀다가... 붙어있으면 죽 놀다가... 어쨌든 시험이 닥칠 때쯤엔 급한 맘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니 성적이 좋을리가 있냐..-_- 어쨌든.... 군인의 본분은 국토방위고 학생의 본분은 학점취득(?)이니... 최대한 노력해봐야지.. 어쩌겠어..'-'
겨울이다... 휴... 젠장할 놈의 겨울...-_- 아침에 일어날 때 무거운 몸과 머리감는 것이 본능적으로 꺼려지는 것으로 충분히 겨울인 것을 알 수 있다...;; (무슨 신경통가진 노인이 비오는 거 예측하는 거랑 비슷..;;) 우움.... 드디어 지난 해에 상당히 조급한 마음(?)으로 보냈던 시기인 건가...; 크리스마스도 거진 한 달... 여전히 난 혼자이구...'-'a 어쩐지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 "내년엔 절대 이렇게 보내지 않겠어!!" 라고.. 혼자 서점가를 방황하며 다짐했던 기억이...-_-;;;; 허허.... 뭐... 인생이라는 것이 모두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잖아?? 그럼, 그럼... 그렇게만 되면 사람들 모두 다 부자되고, 다들 킹카, 퀸카들이 되어있겠지...훗...-ㅂ- ..... (상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