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글쎄.. 오늘도 어제처럼 느즈막히 일어나 학교에 갔다가.. 전날 다 읽지못한 스티븐 킹의 소설을 마저읽고는, 인표랑 대학로에서 승렬이가 아르바이트하는 산 마르코라는 보드 게임방에 와서, 주호형과 윤미와 그리고 인표와 보드 게임 몇가지를 즐기다가.. 지루해져서-아마 내가 보드 게임을 잘 하지 못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였겠지만- 주호형이 빌려준 책을 잠시 읽다가 컴퓨터 앞에 앉았다. 별로 의도하지 않게 이 보드게임방에서 날을 새게 되었다. 뭔가 무미건조하게 느껴지는 건가? 글쎄... 난 딱히 그렇지도 않은 걸. 특별하다고 할만한 그 무엇도 없지만. 일상이라는 것이 또 그렇지않겠는가? 오늘의 일은 좀 더 흥미진진하게 표현하려고 하면 훨씬 더 재미있는 이야기들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보드 게임 중에 일어난 일들..
오랜만에 도서관에서 함께 일하던 하윤누나를 만나서.. 밥도 먹고, 영화도 보고, 맥주 한 잔 걸치고..-ㅂ- 즐거운 데이트를 마치고 막차 바로 전차를 서둘러 잡아타고 왔다..ㅋㅋ 돌아와서.. 오랜만에 좋아하는 단편 만화집을 보면서.. 그 안의 대사들을 읽다가.. 내가 이 만화를 좋아했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그 만화들 속의 캐릭터들이 내가 가지고 있는 어떤 생각들에 대해서 같은 식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는 걸 새삼 알았다. 내가 그 만화들을 보면서 내 생각을 다잡은 것인 지, 혹은 그 전부터 그러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내 행동에 원칙이라고 세워놓고 있는 것들이 바로 그 만화들에는 들어있다. 그래. 원칙. 내가 내 감정과 행동, 그리고 느낌에 대해 타당한 이유와 근거를 제시할 때 쓰는 원칙. 하지만....
일요일 오후... 학교 도서관에 들렀다. 실상은 토익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서.. 하지만 막상 내가 한 일이라고는.. 지금 읽고 있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마저 다 읽은 것 뿐. (그리고 낮잠을 잤지.. 마치 일본만화에 가끔 등장하는 구교사의 담력테스트를 하면서 서로 보고 놀라는 듯한.. 그런 웃기지도 않는 꿈) 그의 소설이 그냥 흥미위주의 소설이라고 하는 것에 특별한 이의는 없다. 그리고 나는 그런 소설들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때때로 아주 유치하거나 너무 뻔하게 독자들의 마음에 어떤 변화를 시도하는 작가의 시도를 눈치채면서도.. 어느 정도 그 시도에 응해주는 수준의 독서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걸 굳이 부정하지도 않겠다. 하지만 모든 작품에 다 그런 식의 반응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스티..
노인들은 흔히 겁이 많은 것 같다. (모든 노인들이 다 그러하진 않겠지만...) 하긴.. 나이도 나이니 만큼 이것저것 조심해야할 것도 많아지겠지. 건강이든 뭐든간에... 그 분들은 우리 중에 가장 죽음과 가까이 계신 분들이니.(정상적인 상황에서 말이다) 나는 최근에 나이를 먹을 수록 겁이 많아지는 것의 전조를 느끼는 듯 하다. 흠.. 언젠가도 썼었는 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에 무척 조심하게 된다. 이것은 사실 인간관계 전반에 관한 것이지만.. 그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대화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대화의 주제를 고르는 것.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법. 말투는 물론이고 어휘를 고르는 것에 있어서도 한 두번쯤 더 생각한다. 이런 표현이 예의에 어긋나는 건 아닐까? 이런 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