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지금 시간은 정확하게 2시 10분... 새벽 2시 10분을 말함이 아니다. 이제 막 정오를 지난 오후 2시 10분이다. 나는 아직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생활연구소에 있고, (그 곳 컴퓨터로 일기를 쓰고 있다. 전술했듯이 집에 컴퓨터는 망가졌다..;) 밖에서는 매 해 그래왔듯이 축제 가요제 예선이 한참이다. 자. 어제 밤에도 쓰지 않은 일기를.. 그것도 보통은 밤까지 기다렸다가 쓰는 일기를... 대체 2시에. 그것도 한낮 2시에. 지금부터 잘 것은 당연히 아니다. ...... ㅋ 이것은 하나의 이정표이고, 약속이고, 다짐이다. 웬지 아직 13일의 연장선에 있는 느낌. 아니, 아마 앞으로는 계속해서 13일의 연장선에 있는 듯한 느낌일 것이다. 무척 중요하다, 이 느낌은. 나에게도, 그리고 또 다른 사람에게도..
비가 왔지만.. 학과에서 있던 양평대교 건설현장 견학을 다녀왔다. 덕분에 나는 비가 부딪히는 차창을 마음껏 감상할 수 있었지. 비오는 날 차를 타고 어디론가 간다는 것은 여간 행운이 아닐 수 없다. 다만 빗물에 젖은 차창을 보면서 담배를 피울 수 없다는 것은 꽤나 아쉬었지. 인간은 매 순간 선택을 해야한다. 아침에 일어날 때부터 잠이 드는 그 순간까지.. 단 한순간도 선택에서 벗어날 수 없다. 일어날까, 일어나지 말까. 밥을 먹을까, 먹지말까. 먹는다면 어떤 것을 먹을까. 버스를 타고 갈까, 지하철을 타고 갈까, 걸어서 갈까.... 수많은 선택, 선택, 선택.... 다만.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이 있고, 그렇지 않은 선택이 있다. 애당초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조차 주어지지않는 경우도 다반사다. 또한 선..
희뿌연 하늘... 잿빛 가득한 오늘 하루... 날씨에 쉽사리 영향을 받는 감성적인 사람에게는 충분히 우울해도 이상할 것이 없을 정도로 하루 내내 찌뿌둥했다. 그래도 어떤 녀석은 별로 좋을 일도 없을 것 같은데 목소리가 즐거움에 가득 찼더구만.. 이것저것 할 일이 산적해있다. 다만 예전과 같은 압박은 느끼지 않는다. 그렇다고 귀차니즘같은 것으로 모든 것을 초탈한 상태도 아니다. 뭐랄까.. 일이 잘 풀려간다는 느낌이랄까? 아니면 천천히 풀어가면 된다는 식의 여유일까? 생각보다 할 일이 많지 않은 지도 모른다. 어디서 생기는 여유인 지 모르겠지만... 앞으로의 일들에 대해서 구체적인 계획도 없는데도 마음 하나만큼은 심히 평화롭다. 대강의 청사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일까? 하지만 청사진은 언제나 들고 있었다. 모..
왜 사람들이 가끔은 말하지 않는가 '배수의 진을 친다'고... 배수의 진이란, 뒤쪽에 강을 놓고 적군을 맞아 싸운다는 뜻이다. 후퇴할 수 있는 길이 물로 막혀있기 때문에 그 싸움은 이기던 지 아니면 다 죽던 지. 둘 중에 하나다. 배수의 진을 놓고 싸우는 사람으로써는 최선을 다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럼 배수의 진만 놓고 싸우면 다 이기느냐? 그것은 아니다. 세상 그렇게 만만하게 보지 말라..-_-+ 이 세상에 어디 그리 단순한 일만 존재하는 것인가? 갖은 상황이 다 있을 수 있지만... 전력의 차이가 극심할 때는 차라리 항복하느니만 못한 경우도 있다. 게다가 퇴로가 막혀있어서 더 필사적으로 싸울 수도 있지만, 그것이 오히려 불안감을 가중시켜서 사기저하를 유발할 수 도 있다. 그리고 그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