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내 태몽은 아버지가 꾸신 것으로 알고 있다. 개울에서 발을 담그고 계시던 아버지에게 세 마리의 잉어가 다가왔었다. 아버지는 양 손을 물에 담가 두 마리의 아가미에 손가락을 넣어 낚아올리셨다. 팔이 두 개 밖에 없었기 때문에 한 마리는 도망가고 말았다. 아버지가 낚아올리신 두 마리의 잉어. 이것이 바로 나의 태몽이었다. .... 내가 이 태몽을 들은 후에 농담삼아 아버지께 이렇게 이야기하곤 한다. "아빠가 세 마리를 다 잡으셨으면 내가 완벽한 사람이 되었을텐데, 한 마리를 놓치시는 바람에 항상 뭔가 부족한 사람이 되었잖아요~." 물론, 어디까지나 이것은 농담이다. 그러나... 정말 난 무엇을 하던 지 간에 한 가지씩 부족한 어설픈 사람인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을 보고 있다. 연구실에서 몰래몰래..^^;; 굉장히 간지럽고 기분좋다. 정말 오랜만에 이런 기분 느끼는 것 같다. 설레고, 기쁘고, 즐겁고... 간질간질하다니까. 연애 초반의 감정이 다시 막 살아나는 것 같은 그런 기분이다. (이래뵈도 벌써 연애한 지 3년차의 나름 베터랑(?)이다.ㅋ) 20대 후반이나 되어서 이런 기분느낀다니까 유치하게 들릴 런 지도 모르겠다. 확실히 10대와 20대초반 그리고 20대 후반의 연애는 다르니까. 그치만... 사실 원래 난 그런 걸 좋아했다. 그러고보면 참 안타까운 것 중에 하나는, 중고등학교를 통틀어 단 한 번도 연애 경험이 없다는 것이다..;ㅁ; 20대 초반에도 연애라는 걸 해본 적이 없다. 물론 그 중에 3년은 군대에 바쳤으니 어쩔 수 없..
8월 1일 자정 이후. 놀랍고도 신비한 경험. 새로운 세계의 시작. 즐거움과 깊은 신뢰의 영역. 조금만 더. 즐겁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