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일요일 오후... 학교 도서관에 들렀다. 실상은 토익 시험 준비를 하기 위해서.. 하지만 막상 내가 한 일이라고는.. 지금 읽고 있는 스티븐 킹의 소설을 마저 다 읽은 것 뿐. (그리고 낮잠을 잤지.. 마치 일본만화에 가끔 등장하는 구교사의 담력테스트를 하면서 서로 보고 놀라는 듯한.. 그런 웃기지도 않는 꿈) 그의 소설이 그냥 흥미위주의 소설이라고 하는 것에 특별한 이의는 없다. 그리고 나는 그런 소설들을 싫어하지 않는 것이 분명하다. 때때로 아주 유치하거나 너무 뻔하게 독자들의 마음에 어떤 변화를 시도하는 작가의 시도를 눈치채면서도.. 어느 정도 그 시도에 응해주는 수준의 독서수준을 가지고 있다는 걸 굳이 부정하지도 않겠다. 하지만 모든 작품에 다 그런 식의 반응을 보여주는 것은 아니다. 어쩌면 스티..
노인들은 흔히 겁이 많은 것 같다. (모든 노인들이 다 그러하진 않겠지만...) 하긴.. 나이도 나이니 만큼 이것저것 조심해야할 것도 많아지겠지. 건강이든 뭐든간에... 그 분들은 우리 중에 가장 죽음과 가까이 계신 분들이니.(정상적인 상황에서 말이다) 나는 최근에 나이를 먹을 수록 겁이 많아지는 것의 전조를 느끼는 듯 하다. 흠.. 언젠가도 썼었는 지 모르겠지만... 최근에는 사람들과 대화를 하는 것에 무척 조심하게 된다. 이것은 사실 인간관계 전반에 관한 것이지만.. 그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대화를 중점적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대화의 주제를 고르는 것. 이야기를 진행하는 방법. 말투는 물론이고 어휘를 고르는 것에 있어서도 한 두번쯤 더 생각한다. 이런 표현이 예의에 어긋나는 건 아닐까? 이런 식..
시작한 지 벌써 한 달이나 되었지만, 2004년이 시작되었다는 것을 잘 느끼지 못하고 있었는데.. 오늘로 드디어 2003년의 흔적들이 하나하나 과거의 것으로 느껴지게 되었다. 아직도 2003년의 악몽들은 유령처럼 내 주위를 떠돌고들 있지만.. 하나하나 과거로 돌려야만한다. 그것이 바로 이번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 내가 계획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제 얼마 남지 않았다. 주위의 공기는 내게 유리하게 흘러가는 것 같다. (모두 그렇지는 않지만.. 어쨌든, 대부분 그렇다는 거다..ㅎ) 새로운 해를 맞이할만한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