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16세기 중반의 일본 산골마을. 이 마을은 산적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다. 결국 농민들은 사무라이들을 고용해 산적들을 물리치기로 하고 사무라이를 모으기 시작한다. 산적들에게 부모를 잃고, 무시당하는 농민이 싫어 사무라이 흉내를 내는 사무라이(?) 이제 막 사무라이로의 수련을 시작한 젊은이, 검의 달인에 도달한 이, 수없이 많은 전쟁을 경험한 현명한 사무라이와 그의 부하였던 이. 그리고 이 사무라이의 성격을 맘에 들어한 또다른 사무라이 그리고 그의 친구. 전부 7명의 사무라이들이 등장해 한 산골마을의 가난한고 불쌍한, 힘없는 농민들을 산적들에게서 구해준다. 이 스토리만 듣고는 무척이나 유치하고 시시할 것 같은 영화라고 생각되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이 영화를 과소평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영화에는 우리가..
오페라는 처음이었다. 내가 오페라같은 것을 자주 찾는 편은 아니지만.. 어쨌든 관심은 있었다. 무엇보다 한 번도 접해보지 못한 것에 대한 흥미라고 할까? 나이를 먹으면서부터 이런 약간 부르주아틱(?)한 문화에 대한 거부감이나 두려움보다는 호기심과 허영심(!!)이 앞서는 것같다. 아무튼.. 우리학교 음대생들이 한다길래, 더구나 학교 학생은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볼 수 있다고 하길래, 미리부터 잔뜩 기대하고 있었다. 게다가 친구인 인표군이 또 어디서 고맙게도 공짜표를 구해줘서.. 난 아무 부담없이 오페라가 시작하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다. 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오페라. 대강당의 구조에 대해서 내가 감히 이야기는 못 하겠지만.. 전문적인 음악홀은 아니더라도 그런 기능도 수행할 수 있을 것(당연한가?)이..
존 매든 감독은 '셰익스피어 인 러브'를 찍은 감독이란다. 이 영화 역시 사랑이야기이다. 제 2차 세계 대전. 침략자와 점령지역의 주민들. 재미없는 운명에 의해 만나게 된 두 사람의 이야기... 독립군인 남자친구를 두고 있는 펠라기아와 그 섬을 지배하러 온 이탈리아군 장교 코렐리. 전쟁을 한 번도 치러보지 못한 오페라 단원들로 이뤄진 포병부대와 지역 주민들. 참으로 묘한 감정들로 뒤섞여있는 영화였다. 그들은 대체 어떤 감정으로 자신들을 지배..혹은 관리하고 있는 군인들을 바라보았을까? 전쟁을 한번도 치르지도 못했고, 주로 하는 일은 합창이었던 군인들은 주민들에게 어떤 감정을 갖고 있었을까? 난 그걸 표현할 수가 없다. 그들은 무척 미묘하고 복잡한 감정들을 지니고 있는 것 같았다. 적대하면서, 미워하면서,..
13권의 마지막을 다 읽었을 때 무언가 뒷 내용이 더 있다는 인상을 지울 수가 없었다. 끝이 아닌 듯 했는데... 아마 번역을 더 하지 않았던 지, 아님 도서관에 들여놓질 않았던 지... 쳇... 덕분에 제갈공명 죽은 뒤의 이야기를 시원스레 알 수가 없었다. 삼국지라는 것이.. 워낙에 방대한 이야기이고, 수많이 등장인물들이 나와서 각자의 삶을 펼치기 때문에 확실히 작가가 중요하고 어떤 것에 중점을 두고 이야기를 전개하느냐에 따라 양상이 많이 틀려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이 책으로 말할 것 같으면...-_- 상당히, 아주, 심히, 너무너무 맘에 안 든다. 무엇보다 맘에 안 들었던 것은, 일본의 천황식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국가관...-_- 유비, 조조, 손권 어느 쪽에 더 비중을 두고 있는가를 냉철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