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우리 인생에 있어서 변화를 시도할만한 시기는 과연 언제였을까? 선택의 순간에 있어서 우리가 다른 선택을 하였다면, 지금 우리의 인생은 과연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주인공 에반은 인생의 분기점에서 기억을 상실한다. 특히나 중요한 그 어떤 순간에. 하지만 그것은 단순한 기억 상실이 아닌 현재와 미래를 연결해주는 하나의 고리였다. 그리고 그는 그 고리를 통해 자신의 현재를 바꾸어보려고 한다. 수많은 다른 인생들. 과연 어떠한 선택이 최선의 선택일 것인가에 대한 수많은 근거와 이유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가치 판단은 결국 자신의 것이다. 영화의 엔딩은 극장판과 감독판이 따로따로 존재한다. 그러나 그 결말이 갖는 의미는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그 어떤 결말도, 그것이 모두에게 100%만족하는..
"오대수는 말이 너무 많아요." "이제 나 무슨 낙으로 살지?" "사랑해요... 아저씨..." 오대수(최민식)는 이우진(유지태)에게 복수를 하려고 살았다. "11년 째되니까 살만하더라." 자신의 몸에 한 해, 한 해를 새겨가며 왜 자신을 15년이나 가뒀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려했다. 처절한 복수. 그랬다. "넌 시체도 찾을 수 없을꺼다. 왜냐하면 내가 널 머리 끝에서 발끝까지 잘근잘근 씹어먹을테니까. 그런데 이우진은 오히려 그걸 즐기고 있다. 그는 오대수가 자신에게 올 수 있는 지 없는 지 마치 게임을 하는 사람처럼 보인다. 자신을 죽이기 위해 달려오는 오대수를 향해 느긋하게 미소지어보이는 이우진. 대체 어떻게?? 박찬욱 감독의 이전 작품은 '복수는 나의 것'이었다. 그리고 '올드보이' '올드보이'를 막 ..
어쩐지... 파일이 하나 밖에 없더라니..-_-; 동아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영화 파일 하나... 귀여운 제목이었음에도 혹시 호러가 아닐까하고 의심한 것은 나의 무료함 때문이었을까. 의외로 감독이 이와이 슈운지라서 놀랐지만, 나중에 알아본 바에 의하면 그의 초기작(1992년 작품). 아직 세련되어지지않은 연출을 보여주긴 하지만, 그래도 이와이의 느낌은 잘 살아난다. (이 작품을 보다가 느낀 건데, 그는 살짝 오버 노출을 사용함으로 예쁜 화면을 잘 잡아내는 것 같다. 물론 색감에 관해서는 발군임은 부정할 수 없지.) 뮤직 비디오같은, TV판과 영화의 중간에서 어설프게 자리잡은 이 영화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벌어지는 한 사건을 다룬다. 예정보다 훨씬 빨리 이사를 하게 된 이치로. 하지만 어쩐 일인지 이 집을 자..
특이한 체질로 심장 이식 수술을 한 딸을 홀로 키우는 신현준은 두개골을 통해 사람의 얼굴을 만들어내는 복안전문가이다. 그는 아픈 딸을 돌보기 위해 사표를 낸다. 하지만, 사람의 해골만이 발견되는 기묘한 살인사건이 일어나고, 송윤아는 신현준의 도움을 받기위해 노력한다. 결국 신현준은 송윤아를 도와서 그 살인사건에서 죽은 사람들의 신원을 밝히려고 노력한다. 사람이 죽었다고 해서 그 사람이 꼭 귀신이 되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죽은 사람이 귀신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서양을 막론하고 귀신이 되는 것에 있어서 가장 보편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정서 중에 하나는 恨의 정서이다. 억울함, 혹은 원한은 죽은 사람을 귀신으로 만들기에 충분하다. 다만, 그러한 한을 푸는 방법은 각 나라마다 민족마다의 차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