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의외로 스트레스를 잘 받는 성격이라는 걸 깨달을 때마다 의식적으로 그렇지 않으려고 일부러 더 밝은 척한다. 이런 때는 말이 많아지기보다는 어잇, 우왓같은 말들이 더 많이 튀어나온다. 기분을 환기시키되 내 기분이 어떤지 남들이 구체적으로 알 수 없도록. 어느 곳, 어느 순간에도 우리가 견뎌야하는 일들은 항상 존재하기 마련이지만, 올해는 이래저래 스트레스에 민감할 수 밖에 없을 듯 하다. 의외로 아주 많이 쪼잔한 놈인지도 모르지, 난. ㅋ
아침 6시 32분 차를 타고 출근. 5시 10분이 조금 넘어 퇴근해서 운동과 샤워를 마치고 7시에 귀가 시작. 지하철에서 나는 꼼수다 최근편을 듣다가 사당역부터 독서를 하려고 했지만 운동으로 인한 피로로 인해 실패..-ㅅ-; 결국 그다지 편안하지도 않은 자세로 꾸벅꾸벅 졸다 9시 무렵 집에 도착.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프라모델을 살짝 만지작 거리다 홈페이지에 일기를 쓴다. 지금 시간은 대략 10시 반. 잠시 프라모델을 더 만지작거리다가 마무리할 생각. 이렇게 하루를 보내면 정말 하루가 꽉 차고 뭔가 버리는 시간이 없는 듯한 느낌이다. ... 그런데 전부 혼자하는 것들이네...'-';
1999년 10월로 기억된다. 일병을 갓 달고 나갔던 처음으로 맞이한 독수리 훈련. 아마도 군단 단위 훈련으로는 첫 훈련이었고, 중대 전체가 참가하는 훈련으로는 여름의 적지침투에 이은 두번째 훈련이었을 것이다. 그것은 우리 군단과 다른 군단이 한달동안의 모의 전쟁을 벌이는 훈련이었다. 내가 속한 부대는 군단 예하의 특수 부대로 첩보의 임무를 띄고 있었고, 실제 상황이었다면 적진 한가운데였을 그런 곳을 목표로 밤을 틈타 이동했다. 중대간 이동이 끝나고 우리는 소대별로 흩어져 각자의 목적지를 향해 걷기 시작했다. 지금은 정확하지 않지만, 그 훈련이 10월이었다고 기억하는 이유는 두번째 거처였던 폐가의 분위기와 날씨 때문이다. 낮에는 비교적 따뜻했지만 밤에는 추웠고, 억세풀로 뒤덮여있던 폐가의 기억이 아마 그..
사실 올려야할 작업 내용은 그다지 없다..;; 그냥 작업 생존기 정도의 의미??^^;; 아직 외부 장갑들의 표면정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지만 사포질만 하기 너무 지겨워서 틈틈이 도색작업도 하려고 준비 중. 두 대를 동시에 진행하다보니 도색해야할 양도 두 배...ㅎㄷㄷ;;; 사진 화질이 그다지 좋지않아서 잘 보이진 않지만 여기저기 사포의 흔적들이 가득하다. 이 사포의 흔적이 빛을 발할 때는 서페를 올리면서부터. 사포질은 지겹고 지루한 작업이지만 작업이 끝나고 서페를 올리면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보는 기분이 뿌듯하다. 별것아니지만 작품의 완성도를 조금 더 올려주는 필수적인 작업(이라고 세뇌한다...-_-;;) 서페를 올린 건 내부 프레임 중에서도 반이 안 된다... 칠하기 좋은 녀석들만 한번 죽 칠해준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