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퇴근 후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있었다. 한율이 엄마는 필요한 물건을 사러 나가있었고, 한율이는 내가 어서 밥을 먹고 자기와 놀아주기를 기다리며 나와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우리 하늘 나라에 가서 같이 살아요." "그래, 우리 하늘 나라에서 같이 살자." 한율이가 맥락없이 던지는 말들로 이루어지는 대화 속에서 불쑥 '하늘나라' 이야기가 나왔다. 얼마 전 불의의 사고로 한율이 이모부를 보냈던 지라 한율이가 '하늘 나라'를 이야기하는 것이 어색하거나 이상하진 않았다. 사고 이후에 한율이가 가끔 이모부와 하늘 나라에 대한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저 말에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았다. 그런데 한율이는 잠시 후에 진심을 이야기해줬다. "그런데 나 하늘 나라 가고 싶지 않은데..." 목소리가 뭔가 서글픈..
우리 아이가 열심히 보는 유튜브 컨텐츠 Number BLOCKS.우리 아이는 이 컨텐츠로 숫자를 배웠다.물론 그 숫자의 의미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는 비밀...^^;; 암튼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숫자 1. 생긴 것도 간단하고, 간단한 만큼 부담도 덜하니 클레이로 하나 만들어주기로 했다. 마트에서 적당한 색깔의 클레이를 사고.... 적당히 크기를 잡아서 기본 형태부터 시작.너무 크게 만들면 나중에 감당이 안 될 것 같아서 작은 크기로 만들었다. 흰색을 펼쳐서 눈 모양을 잡아주면 된다. 너무 두껍게 만들면 나중에 눈동자랑 테두리를 붙였을 때 너무 튀어나오게 되기 때문에 최대한 얇게 만들어줬다. 검정색과 흰색으로 입과 이빨을 만들어줬는데.... 입을 너무 크게 만들어서 처음부터 다시 만들어야 했다....
일본의 아베 총리가 자신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서 한국에 경제적 전쟁을 선포했다. 대외적으로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자신들의 행위를 정당화하려고 하고 있지만, 납득할만한 이야기를 한 적은 없다. 식민 지배로 피해를 받은 민간인의 배상이 정당하다고 결론을 내린 사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는 행정부의 태도를 두고 신뢰성이 부족하다고 하다가, 북한에 전략물자가 유출될 가능성으로 이유를 바꿔버렸지만 둘 다 말이 안 되는 건 매한가지다. 헌법을 통해 3권분립이 보장된 나라에서 행정부는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하는 것이 상식이기 때문에 사법부의 판단을 행정부에게 무시하라고 하는 것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며, 정치적 이유로 경제적 불이익을 주는 행위로 일본이 주장하는 자유무역 논리와도 어긋난다. 그리고 전략물자 유출 가능성의 부분..
나는 '나 자신'이 궁금했다.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 무엇을 좋아하고 또는 싫어하는지, 당황하는 상황은 어떤 경우고 즐기는 상황은 어떤 경우인지. 나는 '나'와 평생동안 1분 1초, 단 한순간도 떨어진 적이 없었는데 나는 계속해서 '내'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것이 매우 어려웠다. 아, 내가 이렇구나 하는 하나의 경험을 얻고 나면, 음, 나는 저렇구나 하는 반대의 경험이 생기곤 했다. 특히 어릴 때 그런 상황이 많았던 것 같다. 아마도 내가 추구하는 '나의 모습'과 실제 '나의 모습' 사이의 간극을 인정하지 못했기 때문이 아니었나 한다. 어쩌면 어릴 때에는 내 자신이 좀 더 나아질 수 있다고 믿어서 이상과 실제의 간극을 인정하지 못했던 것 같다. 하지만 나이가 40이 넘어서야 그 간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