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지나간 월요일.추적추적 비가 내린 하루.소소하고 평범한 행복.그렇게 또 1년. 생일 축하해.다음 해에도 축하할 수 있길.
이전 글에서도 이야기했지만, 그림을 그리는 것을 좋아했다. 보잘것없을지 몰라도 내 손끝에서 무언가를 만들어내는 즐거움이 있었다. 그림을 그리는 것은 꽤 즐거웠지만, 재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재능은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것을 배웠을 때 그것을 얼마나 빨리, 그리고 쉽게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느냐로 정의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내 주변의 그림 그리는 친구들에 비해서 내가 그 재능이 월등한 편은 아니었다. 그렇다고 재능이 아주 없지는 않았던 것 같지만..^^;부족한 재능과 더불어 손도 느린 편이었다. 이것도 어쩌면 재능의 일부일지도 모르겠지만, 그림 하나를 그려내려면 나는 시간이 꽤 많이 필요했다. 펜터치 없이 스케치만 했을 뿐인데도 계속 지우개질을 하고 덧그리고 하다보면 두어시간이 지나가고..
즐거움과 강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취미 생활.앞으로 남은 작업량을 생각하다보면 어느 순간 짜증섞인 반응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한다.그래서 작업을 차일피일 미루는 일도 있는데... 그냥 꾸역꾸역 하다보면 어느 순간 다음 킷의 박스를 열고 있는 내가 있다.그게 또 재미이기도 하다.그 넘어가는 순간의 기분이라는 것이 또 있단 말이지. ㅋ
영상물을 잘 보는 편은 아니다. 요즘은 퇴근하면서 매일 넷플릭스 드라마를 보지만, 원래 나는 드라마가 되었건, 예능프로가 되었건, 뉴스가 되었건 간에 영상물을 먼저 찾아서 보는 경우는 별로 없다. 짧은 인터넷 영상이든, 유튜브든 영상물은 나에게 1차 선택지에서 벗어나있다. 물론 회사에서 잠깐 여유를 가질 때는 예외지만.^^; 이렇게 영상물을 기피하는 이유는 영상물을 보는 경우에 화면에 시선을 고정해야하는데, 그 순간 다른 것을 하지 못하게 되는 시간이 뭔가 아깝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예능 정도는 그냥 소리만 들어도 되지 않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는데, 최근 예능은 어느 하나 빠지지 않고 자막을 통한 웃음코드가 있기 때문에 그럴 바에는 아예 안 보는 편이 낫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아니, 화면을 켜는 순간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