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청량리역 계단을 걸어내려가다. 구걸하는 걸인을 힐끔 쳐다보다. 저 사람도 누군가의 아버지이고, 누군가의 남편인게지. 주머니에 손을 넣어 동전을 만지작거리다 그냥 내려가다. 내가 던져준 동전이 그에게 무슨 의미가 있을런지. 그냥 그것은 하나의 동전일 뿐, 아무것도 아니지않은가. 지하철에 타자마자 자리에 앉아 잠을 자다. 한참을 잤다고 생각했는데 고작 4정거장이 지났을 뿐. 무언가 불길한 느낌도 들다. 이미 북부역까지 갔다가 돌아가는 듯한 기분이 들다. 하지만 방향은 틀리지 않다. 지하철에서 내려 습기 가득한 공기를 들이마시다. 서울엔 구름이 모두 개었지만 의정부는 비가 오길 바라다. 하지만 공기만 습할 뿐. 오뎅파는 포장마차 앞에서 잠시 머뭇거리다 500원짜리 오뎅 하나 먹다. ........ 무언가 무미..
아마 앞으로는 거의 매 주 시험이 하나 이상씩은 꼭 있을 것같다..-_-; 정신없을테지..;; 참 이상한게.. 시험이 띄엄띄엄있나... 붙어있나.... 어째 공부하는 건 비슷비슷하게 촉박하다..;; 떨어져있으면.. 중간중간 놀다가... 붙어있으면 죽 놀다가... 어쨌든 시험이 닥칠 때쯤엔 급한 맘에 공부를 시작하는 것이다..;; 이러니 성적이 좋을리가 있냐..-_- 어쨌든.... 군인의 본분은 국토방위고 학생의 본분은 학점취득(?)이니... 최대한 노력해봐야지.. 어쩌겠어..'-'
겨울이다... 휴... 젠장할 놈의 겨울...-_- 아침에 일어날 때 무거운 몸과 머리감는 것이 본능적으로 꺼려지는 것으로 충분히 겨울인 것을 알 수 있다...;; (무슨 신경통가진 노인이 비오는 거 예측하는 거랑 비슷..;;) 우움.... 드디어 지난 해에 상당히 조급한 마음(?)으로 보냈던 시기인 건가...; 크리스마스도 거진 한 달... 여전히 난 혼자이구...'-'a 어쩐지 지난 해 크리스마스에 "내년엔 절대 이렇게 보내지 않겠어!!" 라고.. 혼자 서점가를 방황하며 다짐했던 기억이...-_-;;;; 허허.... 뭐... 인생이라는 것이 모두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잖아?? 그럼, 그럼... 그렇게만 되면 사람들 모두 다 부자되고, 다들 킹카, 퀸카들이 되어있겠지...훗...-ㅂ- ..... (상당..
토목인의 밤이 있는 날이었다. 일년의 단 하루인 과 축제행사다. 이것저것 장기자랑같은 것도 준비하고, 여자친구도 모셔오고, 학과 내 앙케이트부터 가지가지한다. 그리고 다들 되도록이면 정장을 입으라는 암묵적인 합의가 있는 날이다. ....... 하지만 내게는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고..-_- 단 5분도 안 될 것이 분명한 시간이었지만..아니 어쩌면 30초도 안 될 시간이었겠지만... 실상 나는 그 순간을 위해서 아침부터 일어나 씻고 평소 안 바르던 로션까지 바르고는 정장 안 입어도 되는 거 부득불 억지로 입고가서는 추운 바람에 맞서며, 쪽팔림을 무릅쓰고 남는 시간 도서관에서 게기면서까지 기다리다가... 나중에는 핸드폰 계속 꺼내놓고 매 분, 매 초 시계만 확인하며 이제나 올까, 저제나 올까 마음태우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