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동아리 형이 결혼식을 하는 곳에 다녀왔다. 안산역에 도착하기 전인 고잔역인가에서 결혼식을 했는데.. 사실 결혼식 그 자체보다, 그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기로 되어있던 04학번 애들이 더 궁금해서였다. 동아리 엽기 3인방이라 불리는 그 애들의 축가를 듣기 위해 먼 길 마다않고 달려갔더만.. 도착했더니 축가는 이미 끝나있더군..-_- 아무튼..... 즐거운 결혼식 후.... ...... 아아.. 모르겠다. 바다에선 조류의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 수면에서는 크게 느껴지지 않을 지도 모르지만.. 그 조류의 흐름은 굉장한 것이라서 잘못 휩쓸리면 큰일난다. 잠수함같은 것도 통제 불능 상태가 될 수 있지. 비행기에 가장 위협적인 존재가 기류인 거랑 마찬가지다. 아무튼.... 표면이 잔잔하다고 전부 평화로운 건 아니라..
그대들에게 무척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가 없다. 단지 나 혼자만의 욕심으로 그대들에게 편안한 휴식을 주지 못한 점. 흔들거리는 배 위가 아닌 푹신한 침대에서 잘 수 있는 기회를 빼앗은 점. 항구를 눈 앞에 두고 계속 앞바다에서 기항을 해 그대들의 아쉬움을 더 크게 한 점. 일일이 열거하면 전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미안한 일이 많구나. 하지만. 그래도 그대들은 날 이해해주리라고 믿는다. 그런 찜찜한 상태에서 항해를 마무리지을 수는 없는 일 아니었겠는가! 그렇게 미련을 남겨버린 항해를 뒤로 하고 우리는 즐겁게 웃을 수 있었을까? 앞으로의 어느 한 날에서라도 우리는 그 일을 떠올리고 괴로워하진 않게 될까? 모든 것이 제대로 끝마쳐지는 경우는 없지만, 적어도 우리의 것을 잃은 채로 끝을 낼 수는 없는 노릇이었..
로저 무어...ㅋㅋㅋ '사랑도 통역이 되나요'에서 빌 머레이에게 로저 무어 흉내를 내달라고하자 그가 취한 제츠쳐...-ㅂ- 뭐... 나쁘지 않아다구..'-'a 동아리 방에서... 웬지 살이 찐 것 같다..-_- 하긴 맨날 밥먹고 책상앞에만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