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그동안도 참 힘겹게 달려왔나보다. 언제나 이번 한 해는 편안히 좀 보내보자라는 내 다짐은 그냥 나만의 혼잣말인 양... 매번 나는 스스로를 힘들게 사는 방식으로 몰아만 간다. 생각보다 별다른 고민할 것 없이 생각한 한 해였는데.. 벌써 이번 해가 반도 지나가기 전에.. 내 스스로 끼여든 문제들은 수도 없구나. 꼭 내 문제만 있는 건 아니다. 내가 굳이 관여하지 않아도 될 문제들도 산적해있다. (꼭 '문제'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들이지만.. 그래도 몰아서 표현하자면...뭐..) 다만, 내 성격이 한번 끼어든 문제는 그냥 내버려두지 못하고 최소한 한번은 들쑤셔봐야 직성이 풀린다는 거지..-_- 덕분에 올 해도... 스스로도 상당히 피곤하고 힘들고 가끔은 괴로워하면서 스스로를 괴롭히고 있었다. 누군가의 말처럼..
이번 달 용돈이 드디어 다 떨어지고 말았다..;; 젠둥...-_- 저녁 먹을 돈도 없어서 인표에게 빌붙어서 먹으려고 했다..ㅋㅋ 그런데, 옥탑 자취방에서 자취하는 친구 집에서 김치볶음밥을 만들어 먹기로 했단다..-ㅂ- 덕분에 돈 걱정 전혀 없이 또한 아무 생각없이 옥탑방으로 쭈르르 올라갔다. 비슷비슷한 높이의 건물들 덕분에 옥탑방의 전경은 탁 트여있었다. 멀리 경희대도 보이고, 위생병원도 보이고.. 웬지 탁 트인 평야에 온 듯한 느낌이었다. 서쪽으로 해가 지는 저녁 5시 무렵의 도시는 웬지 한가해보였다. 그 친구 집에 들어가니 이미 쉰내가 물씬 풍기는 김치찌게가 놓여있었다. 그 국물을 쫄이고 김치를 좀 더 넣어서 만들어먹을 예정이었던 것이다. 올라오면서 산 무려 4000원의 스팸을 잘게 썰어 볶기 시작하..
글쎄.. 오늘은 즐거운 우연이 자꾸 겹쳤다고 해야할까?? 1교시 수업이 촉박한 시간에 등교를 하게 되었는데... 우연히도 반가운 얼굴과 함께 학교로 가게 되었다. 그 시간에 학교로 가는 줄은 꿈에도 상상하지 못했는데 말이지..^^ 게다가 지난 주로 그 어려운 철콘 실험이 모두 끝나준 덕분에 이번 주에는 며칠씩 나를 농락하는 철콘 리포트에 시달리지 않아도 되었고.. 최근 피곤해 보이던 후배녀석은 멀리 집에서 어머니가 올라오신다고 콧노래까지 흥얼대는 것이 옆에 있던 나까지 즐겁게 해주었다..-ㅂ- 내일 모레 시험이 있어서 여전히 시험에 대한 압박은 계속되고 있지만.. 뭐랄까.. 갑자기 내 주변이 즐거워지는 듯한 이 느낌은..^^ 오늘 날씨는 이렇게 꿀꿀했는데도 말이지..'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