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안녕.... 28th....
의욕이 없다. 모든 것이 다 귀찮고 의미가 없다. 이 공간도... 일상은 없고 상념만이 가득할 뿐. 아아... 갑자기... 별로 살고 싶은 의욕이 없다...-_- 쩝... 그렇다고 죽고 싶은 의욕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제 조금씩 여름의 향기가 느껴진다. 이미 시간은 밤을 향해 가고 있지만, 얼마 전까지 느껴졌던 차가운 밤의 공기는 더 이상 찾기 힘들다. 이제 밤의 차가움은 낮의 열기를 살짝 누그러뜨릴 수 있을 뿐. 조만간 작열하는 태양의 기운을 죽이기 위해 문명의 힘을 빌려야할 시간이 올 것이다. 여름. 생동하는 여름이라는 관용어처럼, 나의 마음도 차분하고 고요했던 시기를 지나 요동치고 회오리친다. 진정되지않는 마음.... 나는 또 무엇을 하려 하는가... 언제나처럼 헛된 일에 에너지를 쏟으려는 것은 아닌 지. 일상은 언제나 두려움으로 가득 차있고, 그 두려움 속에서 경이와 신비로움을 만들어낸다.
무언가를 안다고 어떻게 말할 수 있을까... 과연 나는 알고는 있을까? 안다고 착각하는 것은 아닐까? 내가 안다고 하는 것 역시도 앎이 아니라 믿음은 아닐까? ... 그러고보니 이런 것들에 대한 내 나름의 결론은 이미 내려진지 오래이다. 나의 사상, 나의 행동, 나의 삶. 그것이 나를 말해주는 것이고, 나를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것은 언어가 아니다. 그대, 나를 알고 싶다면, 나를 느껴라. 나와의 시간 속에서 나를 발견하라. 그 모습 그대로가 바로 나이며, 나란 사람이다. 그리고 그것은 내가 아니라 당신 안의 나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무엇이 문제겠는가. 어차피 당신도 내 안의 당신인데. 나는 나이어야한다. 나는 이 어려운 명제를 실현하기 위해 살아가는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