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어렸을 때는 부모님 눈치. 초중고등학교 때는 선생님 눈치. 군대에서는 고참들 눈치. 젠장. 그래, 내 인생에 어디 한 번 눈치 안 보고 산 적이 있냐.-_- 그나마 제대한 후에 대학다니던 무렵이 가장 눈치 안 보고 살았네. 회사에 들어가면 더할테고, 나이를 먹는다고 바뀌지도 않겠지. 앞으로 이따위로 눈치보며 살아갈 생각하니 막막하네. 젠장, 젠장, 젠장, 젠장. 이걸 누굴 원망하겠어...ㅋ
6월 초에 봤던 연극인데, 이제사 올라왔습니다..^^;; 사실 아직까지 어떻게 잘 정리해야할 지 모르겠어요..; 주제가 너무 무거웠기 때문인지, 혹은 요즘 상태가 그런 것인 지 좋은 내용으로 갈무리가 되지 않더군요...-_-; 그러나 계속 미뤄두는 것도 못할 짓이어서 일단 올리긴 했습니다.'-'; 졸필, 졸필.... 요즘 들어 그런 생각이 떠오르는 것을 막을 수가 없네요...;ㅁ;
러시아 어느 지방의 허름한 술집. 뮤지컬은 이 작은 술집에 출입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이뤄진 단막극이다. 술집 주인인 타냐의 동생인 페페르가 출소한 날부터 뮤지컬은 시작된다. 그들은 각자의 이야기를 가지고 각자의 애환과 고통을 짊어지고 살고 있다. 그리고 그들 사이에 블라디보드톡에서 온 나타샤가 희망을 불러온다. 술집 주인인 타냐와 살인범의 전과를 안고 있는 페페르와 폐병을 앓고 있는 딸이자 동생인 안나. 창녀 나스쨔, 사기꾼 싸친, 알콜중독으로 자신의 이름조차 알지 못하는 배우. 백작과 페페르의 전 연인인 그의 부인. 그들의 삶은 망가지고 피폐했으며, 상처주고 상처받으며 살아가는 삶이다. 제목 그대로 그들의 삶은 '밑바닥에서'의 삶 그 자체이다. 그들은 나름의 바람과 희망을 가지고 살고 있지만, 그들에..
지난 번에 '잘못걸렸다.'라는 느낌이 드는 책이 있다고 했다. 그 때 읽고 있던 책이 김형경 작가의 '성에'였다. 작가의 문장력에 흡입되고 주제 의식에 빠져들어 나의 감성은 한없이 격해져만 갔었다. 그 책을 빌려주신 분은 내게 '넌 너무 이성적인 책만 읽어서 이런 책도 읽어야해.'라고 말씀하셨지만, 글쎄... 나는 오히려 너무 감성적이어서 이성적인 책을 찾았던 건 아닌가 하고 대답하고 싶다. 그렇게 격렬하게 휘몰아치는 감성이 겨우 잦아들 무렵에 같은 작가의 다른 책을 보게 되었다. 그래서 지금 읽고 있는 책은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라는 제목의 책이다. 주인공에 자신을 투사시켜서 얻는 대리 만족에 대해서는 이미 중고등학교 때 고민했던 부분이다. 평범하지 않은 주인공들보다 평범한 주인공들이 특별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