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이와이 슈운지 감독의 영화 '하나와 앨리스'입니다. 가볍게 보기에 아주 좋은 작품입니다..-ㅂ- 오히려 너무 가벼워서 리뷰를 쓰기가 힘들 정도였거든요..^^; 사실 올려야할 리뷰는 많습니다. 다만 그동안 영화 리뷰가 너무 뜸한 것같아서 영화를 하나 올리려고 마음먹고 있었습니다. 이제 소원성취(?)했으니 다른 것들에도 열을 좀 올려볼게요..^^
같은 중학교 친구이면서 발레학원도 함께 다니는 하나와 앨리스.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하나는 앨리스에게 이끌려 어딘가의 역에서 마사키를 보게 된다. 먼 발치에서 그를 훔쳐보며 마사키를 좋아하게 된 하나는 고등학교에 진학하자 마사키가 활동하는 만담부(?!!)에 가입까지 한다. 그러던 어느날, 마사키의 뒤를 몰래 쫓던 하나는 마사키가 독서에 열중하다 셔터에 머리를 부딪히고 기절하는 것을 목격한다. 잠시 후 깨어난 마사키에게 하나는 마사키가 기억상실증에 걸려 연인인 자신을 못알아 보고 있다고 거짓말을 하고, 설상가상으로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인 앨리스를 마사키의 전 여자친구로 둔갑시키게 된다. 어이 없는 거짓말로 시작된 세 사람의 얽히고 섥힌 이야기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나는 이와이 슈운지의 영화를 보통 두가지..
나는 첫눈에 반한다는 말은 안믿는다. 여기서 첫눈에 반한다는 것은 딱 보는 순간, 내 인생에 저 사람이 아니면 안된다는 강렬한 열정을 말한다. 내가 지금까지 좋아해왔던 사람들의 경우를 살펴봐도 그렇고, 첫눈에 반한다는 말 자체에 숨어있는 불확실성을 생각해봐도, 나는 분명히 첫눈에 반하는 경우는 없다. 그러나 첫눈에 호감이 가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지지난 토요일에 학원에 몇 번 지각한 것을 메꾸기 위해서 뮤직 클럽에 나갔다. 지각이 일정 횟수를 넘으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다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각 단계별로 수업 일정이 끝나가는 무렵이라서인지 많은 사람들이 나와 같은 이유로 나와있었다. 그리고 자유대화를 하는 시간에 몇몇 사람들과 한 조가 되어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그게 처음..
아무 이유없이, 어느 날, 어느 순간 멍해지는 때가 있다. 오래전부터 있어왔던 약간의 조울증과 관계가 있는 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극히 평범하고 정상적인 사람이라도(하지만 난 '평범'과 '정상'을 인정하지 않는다.-ㅅ-) 기분이 변하는 때는 있으니까 내가 특별한 이유가 없이 기분이 좀 변하는 것은 이상하거나 문제가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 정도는 안다. 이번 주의 시작을 비와 함께 나름대로 상큼하게 끊었는데, 그 후의 날씨는 내가 좋아하지 않는 그저그런 흐릿한 하늘로 채워지고 있다. 그것이 영향이라면 영향인 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정작 방아쇠는 그게 아니었던 것 같다. 방아쇠라는 것이 그렇다. 전혀 관계없고 생뚱맞은 것이 기폭제가 되어서 사람의 감정을 변화시키기도 하고 큰 사건을 일으키게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