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시대도 알 수 없고 위치도 알 수 없는 어느 감옥. 그 감옥에 수감되어 있는 럼프, 트리키, 조커, 그레이, 댄디는 어느 날 하늘에서 떨어진 비급(?)을 가지고 감옥을 탈출한다. 그리고 당연히 그들을 쫓는 추격전이 벌어지고... 생각지도 못하게 본 공연이었다. 같이 SDA학원을 다니던 Jean누나가 일하는 회사를 통해서 공짜로 볼 수 있다기에 종로에 있는 씨네코아에서 보게 되었다. 이러저러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먼저 전혀 생각지도 못한 재미난 공연을 관람하게 해준 누나에게 감사를.^^ 그들이 스핀을 하는 동안엔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바람까지 느낄 정도로 가까운 거리에서 관람할 기회를 내 평생에 또 가질 수 있을까. 누나 나, 정말 너무 감동받았다구요.ㅠㅂㅠ)/ 사실 장르 구분은 뮤지컬로 되어 있지만, 노래..
요즘엔 신흥 대학 도서관에서 취업을 위한 전공 공부를 하고 있다. 도서관은 모두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고, 각 칸막이에는 이런 문구의 스티커가 붙여있다. "우린 이런 네가 싫어. 매너없이 울리는 핸드폰 소리 쉬지않고 속닥이는 소리 신발을 질질 끌며 다니는 소리" 문구가 정확한 지는 모르겠는데, 암튼 도서관에서의 비매너에 대해서 적혀 있는 글이다. 그런데 어떤 칸에 누군가 저 문구 아래 이런 말을 써놓았더라. "나도 이런 내가 싫어. 외워도 외워도 까먹어 책만 보면 졸음이 쏟아져 오늘 할 일 내일로 미루고 미뤄." 오 마이 갓...... 누가 내 이야기를 거기다 써놓은 거냐...ㅠ.ㅠ 간만에 하는 전공 공부라서 그런 거냐... 대체 왜 이리 기억나는 건 없고 문제만 풀면 5분이 50분 같은 거냐..ㅠ.ㅠ 하..
봄이 언제쯤 올까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어느덧 봄은 내 바로 앞까지 성큼 와있었다. 새로운 계절의 시작은 나에게 다시 한 번 변화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 1월이 되면서 새로운 해가 시작될 때와는 또 다른 느낌. 나는 오히려 한 해의 시작을 3월에 더 잘 느낀다. 달뜬 가슴을 안고 분주히 움직이는 이들을 보면서. 나도 곧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사람들과 다시 한 번 가슴이 뛰는 걸 경험해보고 싶다.
이틀이나 걸려서 겨우 완성한 허접한 자기 소개서는 아마 곧 각 부문별로 점수가 매겨져서 나의 행보를 결정지을 것이다. 쓰면서 몇 번이나 나의 글쓰기 능력을 의심하게 만든 자기 소개서를 완성하고 난 지금 기분은 불안함이 더 크다. 행여나 덜컥 합격해버리면 그 후에 준비해야하는 수많은 시험의 압박을 대체 어떻게 버티냐하는 말이다. 그래도 닥친 일을 마냥 손놓고 입벌리고 침흘리면서 쳐다보지는 못하니까 찔러보고 만져보고 건드리고 해보기는 할테지만 천성이 느긋한 건 아마 고치기 힘들 것 같기도 하다. 어제 자기 소개서를 쓰고, 오늘 최근에 읽은 책에 대한 리뷰를 쓰다가 왜 이렇게 자기 소개서가 쓰기 힘들었는 지 깨달았다. 이유는 간단하다. 내 글이지만, 내 입맛에 맞게 쓰는 것이 아니라 남들 입맛에 맞춰야 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