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지난 달엔 레고, 이번 달엔 건담 프라모델. 아무튼 잊혀질만하면 다시 시작하고 까먹을만하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온다. 어디까지나 취미생활이지만, 그냥 즐기기엔 호사스럽다는 느낌도 없잖아 있다. 아무래도 지속적으로 돈이 드는 취미인지라..-ㅅ- 일단 이 취미를 계속하기 위해서라도 취직은 필수. 결혼이나 다른 여타의 문제 때문이 아니라 말이지.ㅋ
요즘 어째 몸이 노곤하니 무겁다. 갑작스레 찾아온 봄 때문에 생체 리듬이 아직 적응을 못해서 인지 아침부터 저녁까지 졸음이 쏟아지는 듯한 기분을 벗어나질 못한다. 그래도 해야할 일이 있다고 자꾸 스스로를 부추기고는 있지만 생각따로 몸따로. 게다가 애당초 느긋한 구석이 많은 놈이라..ㅋ 아아, 봄은 잠의 계절이어라. 떨어지는 꽃잎처럼 내 눈꺼풀도 자꾸만 아래로 떨어지고. 그대 포근한 무릎만 있다면 무릉도원이 바로 지척이니. 나는 쟁기도 책도 다 팽개치고 그저 여기에 흐르고만 싶어라.
지금 막 어머니, 아버지랑 함께 "로마의 휴일"을 봤다. 아마 이번으로 최소한 네 번 정도는 보지 않았나 한다. 11시만 넘으시면 아무리 재미있는 영화라도 꾸벅꾸벅 조시던 우리 어머니마저도, 느즈막히 본 까닭에 12시가 넘어서야 겨우 끝날 기미를 보이던 이 영화에 대해서는 마지막까지 졸린 눈을 참아가시며 시청을 하고 계셨다. (물론 지금은 코를 도로롱 고시며 다른 세계를 방문하고 계시지만..^^) 자체 분석을 시도하자면 영화 자체의 재미도 재미지만 오드리 햅번의 매력 덕분이 아닐까한다. 집에서 내가 여자친구에 대한 소리를 들을 때마다 하는 대꾸는 "엄마보다 이쁘면 된다."이다. 내 입으로 이런 말하긴 뭐하지만, 우리 어머니는 적어도 보통 이상은 충분히 넘으시는 미인. 그런데, 내가 이런 어머니를 뒤로 하..
누구나가 그렇듯 나 역시도 후퇴하기 보다는 전진하길 바라고 그래서 나 스스로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노력한다고 생각하지만 나의 위치를 확인할 때마다 내가 서있는 곳은 때때로 나아간 듯 하고, 보통은 제자리인 듯 하고, 심지어 후퇴한 듯도 해서 나의 노력에 대한 회의감이 드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일지라도 아무것도 안 하고 그저 멍하니 있는 것보다는 남들 눈에는 발버둥치며 호들갑떠는 것처럼 보일 지라도 내 스스로가 정한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달려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믿기에 오늘 하루도 그냥 보내기 싫어서 이렇게 뭐라도 끄적인다. P.S : 이것은 감히 오마쥬. 하지만 이런 형식의 문장은 꽤 오래전부터 해보고 싶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