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겨울이 왜 싫은지 생각하며 그린 그림. 그리고나서 스맛폰으로 찍어서 한동안 카톡 프로필 사진으로 썼다. 제대로 스캔해서 올리려고 했는데... 어디다 뒀는지 도저히 원본을 찾을 수가 없네...-ㅅ-; 그래서 아쉬운 데로 핸폰에 있던 사진으로 그냥 업뎃. 큼... 이런 식으로 잃어버린 그림이 벌써 두 장이다..;;
우리가 경험하는 모든 일은 크고 작던 흔적을 남긴다. 그게 의식의 차원이던 무의식의 차원이던간에. 그 흔적이 모자이크처럼 모두 모여서 우리 자신의 모습을 만들어낸다. 만약 우리가 자신에게서부터 멀리 떨어져 그 모자이크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면 우리 자신이 어떤 모습인지 좀 더 쉽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우리 자신을 너무나 가까이에서 바라보기 때문에 모자이크를 이루는 흔적들은 하나의 큰 그림을 이루기보다는 조각조각이 두드려저 보일 뿐이다. 한발 정도는 멀리 떨어져서 볼 줄 아는 지혜. 고래로부터 현인들만이 그런 혜안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같다.
인간은 살아가면서 절대로 위로가 필요하다. 그 위로는 가족의 따뜻한 말 한마디, 주위 사람의 친근한 미소, 좋아하는 음악의 한 소절, 즐겨읽는 책의 어떤 귀절, 또는 길가에 놓여진 가로수 잎에서도 얻을 수 있다. 요는 나는 언제나 위로받고 싶다는 거지.ㅋㅋ
내가 나를 평가할 때 사용되는 키워드 중에 하나는 '무거움'이다. 나는 어떤 일을 접할 때 진중하게, 진지하게, 의미를 부여하며 다가가는 것이 습관화된 사람이다. 그래서 때로 웃자고 한 일에 죽자고 덤벼드는 일도 있고, 상대방의 가벼운 말 속에 담긴 것들을 헤집어서 불편함을 꺼내놓는 일도 있었다. 내가 이런 무거움을 지니게 된 것은 어떤 사건이나 내용에 대해 의미를 부여하고 가치를 두려고 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런 성격의 내가 두어달 전부터 나꼼수를 들으면서 나의 이 주요한 키워드를 조정하려고 하고 있다. 이게 전부 다 김어준 덕분이다. 김어준에 대해서는 몇가지 소소하게 할 말이 있지만, 그건 나중에 그의 책을 리뷰하면서 쓰기로 하고. 나꼼수를 들으며 내가 배우려는 자세는 바로 '쿨함'. 이 쿨함은 다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