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1982년에 만들어진 작품이라고는 볼 수 없을 정도의 엄청난 퀄리티를 자랑하는 영화. 젊은 날의 헤리슨 포드의 인간적인 영웅을 볼 수 있는 영화. 사이버 펑크의 바이블이자 절대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영화. 이래저래 화려한 수식어가 붙는 영화임에는 틀림없다. 이 영화를 통해서 느껴지게 되는 가장 커다란 메시지는 아무래도 "인간"인 것 같다. 인간이란 무엇인가? 인간을 정의하는 명제란 무엇인가? 영화는 인간과 복제인간인 리플리컨트를 대비하면서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물음에 접근한다. 영화 속에서 리플리컨트들과 인간을 구분하는 가장 커다란 요소는 "기억"이다. 수십년을 살면서 섬세하고 풍부한 기억을 가지고 있는 인간들과 상대적으로 짧고 단편적인 기억만을 가진 리플리컨트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고차원적이거나..
김기덕의 영화... 썩 좋아하지 않는다...-_- 본 영화라고 해봤자 '나쁜 남자'가 전부였었지만, 그 영화 하나로도 김기덕은 내게 충분히 기분나쁜 감독이었다. 그런데 막상 이 영화가 개봉되었을 당시 나는 보고싶다는 충동을 상당히 느꼈던 것으로 기억한다. 왜인지는 모른다. 그냥 보고 싶었다. 하지만 정작 보지는 않았다. 얼마전 동아리에서 이 영화를 봤다. 역시나 기분나쁜 영화였지만, 어느정도 면역이 된 듯 심하게 기분상하진 않았다. (어쩌면 그냥 내 상태가 이 정도로는 아무 감흥을 못 받는 것이었는 지도 모른다.) 모두가 피해자인 듯 보였다. 대체 누구를 어떤 식으로 가해자로 몰 수 있을까? 서로는 서로에게 가해자이지만, 그 가해자 역시 결국은 피해자일 뿐이었다. 초반 장동건의 그 긍지(?)에 찬 모습은..
그 사람 깡패다.. 그것도 3류 중의 3류... 아주 제대로 된 3류다.. 하는 짓? 물어봐서 뭐하나.. 그 아이의 이름은 마사오... 어쩜.. 요즘 우리 주위에도 흔히 있는 아이일 지도 모른다. 울 어머니의 이야기를 통해서 들어보면.. 한둘은 아니다. 그렇게 둘이 떠난다. 그냥 가고 싶어서.... 어쩌면 그 둘 너무 순진했던 걸까? 그리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고생고생해서 마사오의 엄마를 만나러 간다. 동경에서 타오이치(지명이 잘 기억 안난다.)까지..(왕복 600Km의 거리란다..-_-;;) 그리고 다시 돌아온 동경... 마지막에 마사오는 묻는다. "아저씨 이름은 뭐야?" "나? 기쿠지로지 뭐야, 자식아~" 시종일관 웃어댔다. 너무 웃어서 배가 아플 정도였다. 3류 깡패의 그 어른스러워하는 모습이..
왜 이 영화를 가벼운 마음으로 볼 생각을 했을까? 어째서 처음 영화가 시작될 때 보여주는 그 어두운 조명이 이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상관없지 않음을 간파하지 못했을까? 자신이 바라는 것을 이루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것 같다. 바로 이 전에 본 세션 9과 마찬가지로... 원하는 것을 간절히 소망하면 이루어진다는 말을 여기서도 쓸 수 있는 걸까? 현대의 문화 속에서 주체성 없이 살아가던 인물이 또 다른 자신을 통해 찾은 모습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던 모습이었을까? 자신 안에 가지고 있는 그 두 가지의 모습 중 하나를 그는 버렸다. 하지만 그것은 원래 자신의 모습으로의 회귀는 아니다. 변증법의 원리에 의해서.. 그는 이제 제 3의 인물이 되는 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안에는... (자세히 묘사되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