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눈먼 자들의 도시' 이후에 내가 푹 빠져버린 작가 주제 사라마구. 그의 노벨문학상 수상작인 '눈먼 자들의 도시' 내가 친한 친구에게 '눈먼 자들의 도시'를 추천해주었다. 그 친구가 그 책을 다 읽고 나에게 해준 말은 이 사람 어쩐지 평범하지 않다라는 것이었다. 조금은 편집증적인 느낌이라고 할까? 어쨌든,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법이 그리 평범하진 않다는 것. 나는 그 느낌을 이 소설을 읽으면서 참 많이도 느꼈다. 확실히 평범하지 않은 소설을 쓰는 사람이다. 스페인과의 전쟁에서 왼쪽 팔을 잃은 발따자르와 종교재판소의 횡포로 어머니를 잃은 블리문다. 그리고 수도사의 신분이면서도 하늘을 나르는 것을 꿈꾸는 바르똘로메우 신부. 그들 셋은 하늘을 날기위해 빠사롤라를 만들고, 결국 하늘을 난다. 그러나 그것은 이 이..
왜인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일본 소설을 별로 좋아하진 않았다. 일본 만화는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지..^^;; 그럼 이제 무라카미 하루키의 '해변의 카프카'를 다 읽고난 후에는?? 여전히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15세가 되는 생일날 주인공 다무라 카프카군은 가출을 한다. 그의 본명은 끝까지 등장하지 않았다. 그는 이 소설을 읽는 모든 이에게 자신이 지은 이름인 카프카로 기억되고 있다. 15세의 소년이 가출한 이유는 아마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겠지만, 소설에서 본인의 입을 통해 말해진 가장 큰 이유는 끔찍한 저주 때문이었다. '오이디푸스의 저주' 오이디푸스라는 뛰어난 영웅도 결국은 자신의 운명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는 내용의 전설. 15세의 카프카 역시 자신의 운명을 거스르기 위해 스스로 부단히..
농담은 우스개 소리다. 실없는 소리다. 그것은 어이없을 수도 있다. 하지만, 사회주의가 지배하던 동유럽에서, 루드빅은 한 마디의 농담으로 인생이 바뀌었고, 그것은 그에게 있어 희극이 아닌 비극이 되고 말았다. 이 책을 내가 처음 접한 것은 입대를 막 앞둔 시점이었다. 그 당시의 내 모든 상황과 이 책의 상황은 지금 생각해도 참 닮은 구석이 많았던 것 같다. (루드빅은 군대에 강제로 입대하게 되는데 그 안에서의 상황과 그의 마음은 마치 앞으로의 나를 보는 것 같았다.) 나는 나를 루드빅에게 투영시키며 이 책에 푹 빠져들었다. 그러나 정작 나는 군대에서는 단 한번도 루드빅을 떠올리지 않았다. 다시 읽으면서 그 당시의 내 모습이 그토록 생생하게 다시 루드빅을 통해 나타났음에도 말이다. 메타포. 은유를 뜻한다...
북유럽의 '일리아드'!!! 독일의 교양인이라면 꼭 읽어야할 책!!! 아무튼 화려한 수식어가 많이도 붙는 책이다. 유럽의 한가운데 위치하여 역사상 수많은 강대국으로부터 시달림을 받다가 근대에 와서야 겨우 통일된 나라를 세우게 된 독일인만큼, 그들의 민족적인 기원을 나타내여줄, 혹은 자신들의 민족적 자긍심을 키워줄 신화나 전설이 제대로 전해졌을 리는 만무하다. 그래서 그들은 이 '니벨룽겐'시리즈에 열광하는 것 같다. 이 책이 과연 일리아드에 비할만 하고 그 내용에 있어서 엄청난 교훈을 담고 있는가? 절대 아니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크게 2부로 나눠질 수 있다. 1부는 판타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들어봤을만한 이름의 주인공 지크프리트의 무용과 그가 군터를 도와 브륀힐트와 결혼시켜주고 자신은 크림힐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