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만남이라는 말보다 관계라는 말을 더 좋아한다. 만남은 순간이라는 뉘앙스가 풍기지만, 관계는 지속적인 느낌이 들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군가를 알아가는 건 만남을 통해서가 아니라 관계를 통해서라고 생각한다. 인간이란 어떤 한순간에 이루어지거나 혹은 본질적이고 정형화된 모습이 있다기보다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쌓여가는 연속성속에서 계속적으로 만들어져가는 존재라고 믿고 있다. 그런 이유로 누군가를 알아가게 될 때 앞으로의 모습은 지속되는 관계 속에서 파악할 수 있지만, 그 사람이 내게 보여주는 그 모습을 만들어온 시간을 내가 경험할 수 없는 것이 아쉽다. 그게 아마도 대화를 이끌어가는 힘이 되는 지도 모르겠다. 앞으로 함께 경험하게 될 것들만큼 그 사람이 경험해온 것들에 대한 궁금증이 계속해서 질문하게 만들고 계..
정말, 앗! 해버리면 월말이다...-ㅅ-; 6월은 나름대로 이것저것 홈페이지에 좀 더 많은 글을 써보겠다고 혼자 다짐했건만... 매번 컴퓨터 앞에 앉아도 글을 쓰는 일은 언제나 왜 이리 손가락이 안 움직여주는지...ㅋ 7월로 넘어가기 전 간단하게 이발을 했다. 집에서 가능역으로 가는 길에 미용실이 새로 생겼는데 딱 길목에 위치해 있어서 언제나 눈길이 갔다. 퇴근하고 돌아가는 길에 길어진 머리를 잘라보려 방문. 젊은 원장님과 머리감겨주는 보조 한명을 둔 작은 미용실이었다. 주말이 아니어서인지 아직 단골이 없어서인지 한가한 미용실은 들어서자마자 이발이 가능했다. 새로 생긴 미용실답게 원장님도 시작한지 얼마 안 되신 듯한 느낌이었다. 조심조심 정성스레 깍는, 익숙하지만 어딘지 능숙하진 않은 듯한 모습이 어쩐지..
2011년 6월 10일 청계광장에서 대학등록금을 반값으로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2008년 광우병 파동 이후 3개월만에 다시 촛불을 들기위해 청계광장으로 향했다. 청계광장은 너무 좁아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하기엔 무척 좋지않았다. 고개만 돌리면 바로 광화문 광장이 보였는데 그 넓은 광장은 경찰들의 집합소로만 이용되거나 서울시장의 자기 입맛에 맞는 행사에만 사용될 수 있는 모양이다. 메인으로 열리는 행사 전에 각종 퍼포먼스가 청계광장에서 열리고 있었다. 광장 주변에는 반값 등록금과 관련해서 여러 단체가 자체적인 모임을 갖는 모습도 보였다. 보수단체들도 자기들끼리 뭔가 모임을 가졌던 것 같다. 직접 모이는 것을 보진 못했지만, 행사가 진행 중일 때 우리 주위를 돌면서 구호를 외치는 걸 들었으니까.ㅋ 이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