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ter Pan in NeverLand
엄마는 내게 '너는 나랑 성격이 참 많이 닮았어. 그래서 000가 걱정이야.'라는 말씀을 하고는 하셨다.그 때마다 대충 건성으로 알았다고 대꾸하면서도 그게 정말 그럴까 하는 의심을 했었다.외모같은 신체적 특징말고 성격이나 일종의 습관 같은 것들도 부모의 것을 닮는다고?뭐, 아이가 부모와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은 만큼 부모의 취향같은 것이 넓게 영향을 미칠 수는 있겠지만,그렇다고 성격이나 습관같은 것까지 닮는다는 건 너무 지나친 거 아닌가?? 응. 아니야. 전혀 지나치지 않아. 지구 상에 처음 생명이 처음 생겨난 후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생명체들이 자신의 존재를 이어갈 수 있게 해준 유전자의 강력함을 너무 가볍게 생각하고 있었다.별이와 함께 하면서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내 모습이 담겨있는 걸 두 눈으로 똑똑히..
지나간 월요일.추적추적 비가 내린 하루.소소하고 평범한 행복.그렇게 또 1년. 생일 축하해.다음 해에도 축하할 수 있길.
즐거움과 강박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취미 생활.앞으로 남은 작업량을 생각하다보면 어느 순간 짜증섞인 반응을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고는 한다.그래서 작업을 차일피일 미루는 일도 있는데... 그냥 꾸역꾸역 하다보면 어느 순간 다음 킷의 박스를 열고 있는 내가 있다.그게 또 재미이기도 하다.그 넘어가는 순간의 기분이라는 것이 또 있단 말이지. ㅋ
10대의 난 20살까지만 살고 싶었고,20대의 난 깨달음을 얻었다고 생각했다.30대가 되면서 난 내가 참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으며,40대가 되자 난 앞으로 내가 나아가야할 길이 까마득하다. 나이를 먹어갈수록 세계가 좁아지면서 넓어진다.내가 접하는 세계는 어릴적보다 좁아졌는데,그 좁은 세계는 내가 어릴 때 생각하던 세계보다 더 넓은 세계였다.나는 세계의 겉만 보다가 본질을 보지 못했고,속으로 한걸음 들어가자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것보다 큰 의미가 들어있었다. 산다는 것은, 경험이 늘고 세계가 확장되는 것은, 그렇게 내가 얼마나 작고 부족한 것이 많은지 깨닫는 과정같다.